토러스證 "내년 코스피, 2100p 도달 가능"

머니투데이 김진형 기자 | 2009.11.09 07:27

연간 수익률 올해보다 낮아..국면별 변동성 확대

토러스투자증권은 내년도 코스피지수가 2100포인트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고점은 올해보다 높아지겠지만 올해처럼 큰 폭의 조정 없는 상승 보다는 국면별로 변동성을 염두하고 이를 적극 활용하는 투자전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분기별로는 1분기는 상승 후 조정, 2분기는 조정, 3분기는 상승반전, 4분기에는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연간 지수 고점인 2100포인트는 내년 4분기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연간 지수 저점은 1500포인트로 2분기 중에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토러스투자증권은 9일 '2-1=3'이라는 연간 보고서를 통해 내년 주식시장은 '미국 고용증가, 수요 증가'라는 두가지 상승 요인과 '비용증가'라는 한가지 하락 요인에 따라 움직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글로벌 경기가 정책효과, 기저효과, 고용없는 경기회복이라는 '경기정상화' 단계에서 수요증가, 고용회복에 따른 '경제성장' 단계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수요'와 '비용'간의 힘의 우위에 따라 상승과 조정이 반복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이에 따라 내년도 주식시장의 평균 수익률은 올해보다 낮아질 수 있음을 감안하고 변동성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리밸런싱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밝혔다. 즉 1분기 상승 국면에서는 2분기 하락을 대비해 비중을 춗하고 3분기 조정 후반부부터 비중확대 전략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것.


토러스투자증권은 이어 주식시장의 하락변곡점은 미국 재고순환지표와 미국 상업은행의 대출증가율에서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국 재고순환지표는 내년 상반기중에 둔화될 것으로 예상돼 시장은 이를 경기 모멘텀의 둔화로 받아들일 것이고 상업은행의 대출증가율이 상승반전할 경우 FRB가 출구전략을 시행할 가능성이 높아 주가는 하락할 것이라는 얘기다.


반대로 상승 트리커는 미국의 가동률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과거 미국의 가동률이 75%를 회복하는 시점에서 고용이 증가하며 실업률이 감소했고 미국 경제로도 성장국면에 진입했다는 것.

내년도 주도주는 외생변수의 민감도 여부, 매출 증가율, 고정비 부담의 강도 등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에는 기저효과, 정책효과, 양극화 현상이 섞이면서 지표해석에 따른 혼란이 커져 외생변수의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고 경기회복 속도가 완만하게 진행됨에 따라 매출 증가율이 제한될 것이며 원자재 가격 및 금리 상승으로 기업의 비용 부담이 커질 것이라는게 토러스투자증권의 예상이다. 따라서 이 세가지 변수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종목이 주도주가 될 것이라는 주장이다.

토러스투자증권은 세 가지 변수를 고려한 내년도 최우선 선호주(Top-Picks)로 KB금융, 다음, 현대건설, 대림산업, 신세계, 롯데쇼핑, 하이닉스, 현대모비스, SK에너지, 포스코, 제일모직 등 11개 종목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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