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국토해양부와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강동구 아파트 거래량은 8000건으로 서울 25개 구 중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3533건에 비해 126% 증가한 수치다.
강남구는 7471건으로 지난해(3968건)보다 88% 늘었다. 송파구는 7305건이 거래돼 거래건수로는 3번째지만 지난해보다 757건(9%) 줄었다. 서초구는 6602건으로 지난해(2425건)보다 172% 증가했다. 거래량 상승폭이 가장 컸다.
1~3분기 서울 아파트 거래량 중 3분의 1은 강남, 서초, 송파, 강동구에서 이뤄진 셈이다. 강동구를 제외하면 거래가 이뤄진 서울 아파트 4채 중 1채는 강남, 서초, 송파 등 강남3구 아파트로 나타났다. 재건축 아파트 거래량이 많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년대비 거래량 증가폭이 큰 곳은 △중구(1585건, 74%) △양천구(4887건, 59%) △광진구(1989건, 39%) △성동구(2906건,34%) △용산구(1745건, 33%)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국토부가 공개한 주거용 부동산 거래량에 따르면 올해 1~3분기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8만5500건으로 지난해(3928건)보다 4% 늘었다. 경기 아파트 거래량도 5757건 증가했다. 반면 인천 아파트 거래량은 지난해보다 30%(1만4512건) 감소해 양극화 현상을 보였다. 인천의 올 1~3분기 주거용 부동산 거래량은 5만6667건으로 전년 동기 거래량 9만7963건보다 4만1296건(42%) 줄었다.
아파트뿐 아니라 연립, 다세대주택 등 전 주택유형의 거래가 감소했다. 특히 부평구, 남구, 서구, 계양구를 중심으로 거래 위축현상이 심화됐다. 나인성 부동산써브 연구원은 "전반적인 경기침체 속에서 일부 회복된 주택매수세가 강남권과 용인 분당 등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은 지역의 아파트를 중심으로 형성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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