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선 폐선로 2012년 녹지공원 탈바꿈

머니투데이 송복규 기자 | 2009.11.08 15:01

경의선 복선화로 폐선된 지상철로 공원으로 조성

↑경의선 위치도ⓒ서울시
오는 2012년까지 서울 용산구와 마포구를 관통하는 용산선 폐선로가 녹지공원으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경의선 복선화 사업으로 폐선된 용산선 용산구민센터-가좌역 구간에 길이 6.19㎞, 폭 12∼78m, 면적 14만㎡ 규모 선형 녹지공원을 조성한다고 8일 밝혔다. 이곳에는 시민 휴식을 위한 녹지공간과 광장, 자전거 전용도로, 산책로 등이 생긴다. 총 사업비는 457억원.

↑구간별 녹지공원 기본계획ⓒ서울시
녹지공원은 주변 지역 역사와 특성에 따라 4개 테마로 꾸며진다. 도화동 일대인 용산구청-대흥로(2.74㎞) 구간은 '시간이 흐르는 길', 홍대 주변인 대흥로-양화로(1.87㎞) 구간은 '꿈이 피어나는 길'로 만들어진다.

주택이 밀집돼 있는 양화로-홍제천(1.39㎞) 구간은 '여유가 묻어나는 길', 홍제천-가좌역(0.25㎞) 구간은 '자연을 닮은 길'로 조성된다. 시는 내년 6월까지 설계를 마치고 7월쯤 착공할 계획이다. 녹지공원의 전 구간 공사는 2012년쯤 마무리될 것우로 예상된다.


시 관계자는 "경의선 복선화 공사로 생기는 지상 공간을 사람과 자연이 어우러진 문화공원으로 꾸미기로 했다"며 "주변 지역과 연계해 시민들이 여가와 휴식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용산선은 옛 당인리 화력발전소로 무연탄을 운송하던 철길로 지난 2005년 운행이 중단됐다. 경의선 복선화는 용산-문산 구간을 복선전철로 개량하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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