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에도 탄탄한 기업들의 비결

머니투데이 최종일 기자 | 2009.11.08 08:40

[석세스북스 신간]'승리하는 기업' 등 5권

*승리하는 기업
(헤르만 지몬 저, 김현정 역/흐름/296쪽)

금융위기 이후 불확실성이 급증하면서, 새로운 사업 기회와 판매 활로를 모색하기 위해 전 세계 리더들이 가장 목말라 하고 있는 키워드는 바로 '안전성(Safety)'이다. 그들은 위험이 눈앞에 닥친 상황인 만큼 장기적인 투자보다는 단기간에 실행할 수 있고 몇 주 또는 몇 달 내에 판매량, 매출, 현금흐름, 수익에 상당히 긍정적인 효과를 낼 수 있는 해법을 필요로 한다.

지나치게 대기업에 의존하는 한국 경제의 대안을 제시해 사회전반에 반향을 일으키며 베스트셀러로 선정된'히든 챔피언'의 저자인 헤르만 지몬 교수가 이번에는 위기 돌파를 위해 전통적인 장기 전략 대신 단기간에 효과를 볼 수 있는 혁신적인 경영·마케팅 속성해법을 제시해 리더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죽느냐 사느냐'의 절체절명의 갈림길에서 '실속 있으면서도 신속하고 단호하게' 위기에 대처하기 위한 해법을 찾고 있던 독자라면 이 책을 읽는 순간 갑갑했던 머리가 단번에 시원해질 것이다.

책은 내구소비재, 자동차, 금융 서비스, 산업재, 건강관리, 통신 및 IT, 화학제품, 여행, 미디어, 사치품, 할인상품 등 전 산업 분야에 걸쳐 일어나고 있는 판매 변화의 움직임과 함께 숱한 현장 사례를 바탕으로 속성해법 33가지를 제시해, 판매 위기를 적극적으로 돌파하려는 리더들의 실행을 위한 지침서로 적격이다.


*오픈 이노베이션
(헨리 체스브로 저, 김기협 역/은행나무/340쪽)

글로벌 무한 경쟁 속에서 기업의 경영 환경은 급속도로 바뀌고 있다. 더 이상 혁신하지 않는 기업은 살아남지 못한다. 그중에서도 고도의 전문성과 지식 및 경험을 요하는 기술 연구 개발(R&D) 분야는 짧아진 기술 수명, 디지털 혁명, 신기술의 출현 등으로 그 어느 때보다도 무한 경쟁 환경에 처해 있다.

그래서 세계 초일류 기업들은 열린 기술혁신 패러다임으로 전환했다. 그 대표적인 사례로 생활용품 기업 P&G(프록터 앤 갬블)를 들 수 있다. 이 회사는 1999년부터 기존 연구 개발(R&D) 개념에서 한층 더 나아간 연결 개발(C&D, Connect & Develope) 전략을 채택해 기업 외부 자원과의 연계 협력을 통해 획기적인 경영 성과를 이루어왔다.

국내 기업들의 관심 또한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중이다. 삼성전자는 최근 2020년 매출 400억 달러 달성을 목표로 하는 '비전 2020'의 핵심 전략으로 '오픈 이노베이션'을 채택하였다. 또 SK텔레콤의 '오픈 이노베이션 서밋' 개최, 그 외 삼성전기, LG화학, LG전선 등 여러 첨단 기업들이 이 패러다임을 적극 도입해 실행 전략을 고심 중이다.

이 책을 통해 우리 기업들은 세계적인 기업들의 혁신 과정 및 열린 기술혁신 적용 경험을 타산지석으로 삼고, 글로벌 경쟁 시대의 선두 주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산학연관이 함께 협력해 국가 기술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는 것을 체감할 수 있을 것이다.


*지식을 돈으로 바꾸는 프로의 공부법
(시미즈 구니코 저, 김소연 역/무선철 역/204쪽)

우리는 엄청난 노력과 시간을 투자하고도 공부에 실패하는 많은 경우를 확인할 수 있다. "재무제표를 읽기 위해 공부를 시작했는데, 사흘 만에 좌절하고 말았다" "마케팅 공부를 하긴 했는데, 그것으로 돈을 벌고 있지도 않고 업무에 도움이 되지도 않는다."

당신도 이런 경험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그리고 언제나 다음과 같은 고민을 하며 공부를 다시 시작한다. '이 지식과 기술을 최단 시간에 습득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이런 지식과 기술로 수익을 바로 창출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저자는 이런 고민에 대한 답을 공부법의 차이에서 찾는다. 위의 경우처럼 대부분의 사람들은 배운 것을 업무에 적용하지 못하거나, 심지어 공부하는 도중에 좌절하는 경험을 반복한다. 오랜 시간을 공들여 공부해도 결국 실패로 귀결되거나, 무용지물로 전락해버리는 것이다. 이는 모두 자신에게 맞는 공부법을 찾지 못해 발생한 실패다.

저자는 '성인을 위한 공부'와 '학교 공부'는 엄연한 차이가 존재한다고 주장한다. 직장인의 공부는 공부 자체를 목적으로 하는 학생과 달리 스스로 목표를 설정하고 관리해야 하기 때문에 지금까지 몸에 배여 있던 공부법으로는 성공할 수 없다. 직장인에게 공부는 '돈을 벌기 위한' 수단인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직장인들에게는 성과를 창출하는 공부법이 필요하며, 이 책은 공부를 성과로 연결시키는 구체적인 전략들을 제시한다.


*CEO를 위한 삼국지 경영특강
(청쥔이 저, 김지연 역/랜덤하우스코리아/300쪽)

분초를 다투며 급변하는 비즈니스 전장에서 리더에게 필요한 것은 단순한 경영기술이 아니라, 경영의 근본과 방향감각, 통찰력이다. '삼국지'가 정치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일수록 더 많은 사람들에게 회자되는 이유는 바로, 2000여 년의 역사가 검증한 조직관리와 경영의 근본을 제시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삼국지'에서 경영학적 해답을 찾는 책들도 흔히 볼 수 있다. 그러나 '삼국지'에 등장하는 영웅들의 유형별 리더십과 경영전략, 인재 등용술을 해석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마치 병법서를 읽듯이 그들의 성격과 정책기술을 읽는 것이다.

그런데 조직의 관리 기술이나 전략, 인력을 재정비하더라도 조직은 좀처럼 변하지 않는다. 바로 경영의 핵심이자 근본인 무언가가 바뀌지 않기 때문이다. 리더들이 진정으로 알아야 할 삼국지의 지혜도 마찬가지다.

독자들이 흔히 삼국지의 지혜라고 생각하기 쉬운 것들 즉 군벌들의 폭력과 권모술수, 책략이 경영기술로 둔갑되기 쉽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책은 삼국지가 전하고자 하는 진정한 경영의 근본을 이야기하는 데 초점을 두었다. 그리고 '삼국지'에서 리더십과 조직 경영의 양대 산맥인 조조와 유비를 분석하여 2000여 년 전부터 드러난 경영 관리의 문제점과 해결의 실마리를 짚어본다.


*얼라인드 싱킹
(짐 스테픈 저, 이수정 역/에이지21/236쪽)

늘 무언가에 쫓기듯이 살아가는 우리네 인생은 마치 다람쥐 쳇바퀴 돌 듯 연속적인 일의 연속이다. 그 속에서 과연 자기 삶을 주도적으로 살고 있는 사람은 몇이나 될까? 주도적이기는커녕 자기 삶에 대한 만족조차 하고 있을까?

이 책은 할 일이 너무 많은 데서 오는 좌절감을 극복하고, 삶의 방해요인들을 제거하고, 스트레스를 줄이고, 높은 성취감과 만족감을 얻을 수 있도록 조언한다. 또한 자신이 속한 조직의 생산성을 높이는 한편, 구성원들의 의욕을 고취시키고 사기를 진작시킨다. 그렇게 함으로써 고객들은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받아, 그 회사를 더욱 신뢰하게 될 것이다.

저자는 '스테픈스테픈앤어소시에이트(SSA International) 주식회사'의 설립자이자 대표이사인 스테픈 박사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저자, 강연가, 컨설턴트, 트레이너로 다방면에서 활약하고 있다. 스테픈 박사는 성공한 사람들이 각자의 삶에서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얻어내는 방법에 대해 30년 동안 집중적으로 연구해 왔다. 또한, '포춘'이 선정한 500대 기업 중 140여 기업을 대상으로 교육 및 컨설팅 활동을 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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