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과 집중으로 녹색성장 핵심 노릴 때"

박완필 MTN상상클럽 전문가  | 2009.11.06 16:05

[MTN 오후의 투자전략] 박완필의 주식 칠종칠금

안녕하십니까? 주식칠종칠금 박완필입니다. 미국증시가 급반등하면서 다우지수 1만선을 재돌파하고 코스피도 강하게 반등시도 중입니다. 어제 투매에 공략한 녹색성장 흑진주로 콕 찍어 말씀드린 세종목…현대모비스,LG화학 아침에 5%이상 상승했었고 지금도 탄력이 좋죠? 삼성전기도 흐름이 좋습니다.

모두가 흥분했을 때 추격매수할 것이 아니라 흥분이 잦아들고 마치 엄청난 추락이라도 나올 것 같은때에 칼을 빼어들수 있어야 진정 주도주와 수익을 거둘 수 있다는 것을 하룻만에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오늘 저녁엔 미국의 실업률 등 민감한 지표가 발표되고 다음주엔 옵션만기일이 대기중입니다. 매도세는 여전히 버티면서 시장의 하락빌미를 열심히 찾고 있습니다.



오늘 주식칠종칠금에서는 다음주에 대비하는 핵심전략 두 가지를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첫째, 해외증시 호전조짐과 국내증시 연말랠리의 교두보 마련되고 있다.
둘째, 종목, 선택과 집중 전략,녹색성장주의 핵심을 노리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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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해외에서 버블이 끼었다. 급락한다. 말이 무성하지만 최근 나타나고 있는 경제지표나 실적흐름은 크게 다르게 진행중임을 알 수 있습니다. 버블의 근거로 내세우는 집값이나 금가격 상승은 아시아 등 일부지역에 나타나고 있는 것이고, 미국은 여전히 집값이 바닥을 기고 있습니다. 원자재가격도 금가격을 제외하면 작년 가격에 못 미치는 수준입니다.

또 지난주와 이번주에 발표된 미국,중국의 제조업종 ISM제조지수나,PMI지수가 4분기엔 꺾일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더욱 호전되었고 미국 자동차 판매도 10월에 중고차보상 프로그램이 중단되었지만 더 늘었습니다.

오늘 새벽 미국증시 급반등은 매우 유의할 만한 시그널이 나왔습니다. 신규실업수당신청자수가 예상보다 감소한 것도 있었지만 중요한 것은 미국의 생산성지표가 1987년이래 최고의 상승을 기록했다는 것입니다.

생산성은 무엇을 뜻하는가? 사람들이 일을 해서 내는 효율을 의미합니다. 효율이 높아졌다는 것은 그만큼 많이 사람을 해고했다는 의미와 또 하나 그만큼 일감대비 일손이 빡빡해졌다는 뜻입니다. 사람을 더 자르기 보다는 이제부터는 생산성이 좋기 때문에 사람을 고용할 환경이 조성되어 간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이것은 기업의 재고가 바닥인 현재 상황에서 기업들이 미래를 약간만 낙관적으로 보게되면 고용이 빠르게 회복될 수 있음을 암시합니다.

지난주 발표된 시카고PMI구매자관리협회지수나 ISM제조지수가 상승한 것은 기업들의 재고늘이기 투자가 서서히 작동하기 시작한 것을 보여줍니다. 이번 주말 미국의 고용지표가 크게 나쁘게 나올 가능성은 줄었다는 점과 향후 고용지표가 개선될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는 점을 증시상승으로 반응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경기부양책에 기댄 고용없는 성장이라는 한계 때문에 증시도 번번이 발목이 잡혔는데 중요한 시그널을 던지고 있구요. 특히 미국,유럽이 2차 경기부양책을 준비중인 점은 증시에 또 하나의 안전판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세계적인 투자자 워렌버핏이 자기 생애의 최대금액이 40조원이 넘는 자금으로 기업인수을 결행했습니다. 철도회사를 인수했는데 향후 전망에 자신이 없으면 어려운 결정입니다. 큰손의 움직임, 주목해야 합니다.

챠트상으로 미국 S&P500지수의 월봉챠트, 강한 지지선들이 뭉쳐있으므로 걱정하지 마시라고 누차 강조드렸는데..잘 지켜내고 강한 반등 성공했구요. 중국상해지수도 채널 상단의 저항을 잘 돌파하며 새로운 랠리를 선도하고 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어제 거래량이 2억주대 초반,연중 최저거래량을 기록했고 거래대금도 3조원대로 연중최저수준을 보여주었습니다. 거래바닥을 확인하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특히 중요한 것은 순익거래 잔고가 마이너스를 기록했다는 점입니다. 프로그램매물이 지난 10월 7일 이후 무려 2조6천억원이 쏟아졌습니다. 선물베이시스만 호전되면 차익거래 매수여력은 폭발적으로 늘어나 있다는 점에서 수급에 강력한 청신호가 되겠습니다.

다음주 옵션만기일이 대기중입니다. 매도세는 외국인의 선물매도가 2만계약 가량 매도를 유지하고 있는데 과거 최대매도치인 2만5천계약 대비 추가매도여력은 5천계약 정도 밖에 남지 않았다는 점, 기억하시구요. 프로그램이 뒤흔드는 매도공세도 선물매도여력이 목에 차고 프로그램매물이 텅 비어있어 아래로 밀어낼 힘은 거의 소진되고 있다는 생각입니다.

지금 5일선을 상승반전시키기 위한 상승시도와 매도세의 버티기가 힘을 겨루지만 코스피는 MACD 상승다이버젼스가 점점 굳어져 가고 있습니다.


급하게 서두르지 않고 하나씩 풀어가면 다시 1600선에 안착은 어렵지 않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둘째, 종목선택, 선택과 집중으로 녹색성장의 핵심을 노릴때라고 생각합니다.

투자할 때 저는 몇가지 관점으로 종목을 선별합니다. 기업의 PER과 EPS수준, 그리고 5년동안 ROE의 증가율, 수급동향, 주도주인가? 기관-외국인의 매수세가 뒷받침되는가? ,마지막으로 시장전체의 방향성을 살핍니다.

주식투자할 때 사실 불안하면 여러 종목으로 분산하라고 이야기합니다만, 오히려 제대로 분석하고 공부해서 오랫동안 잘 알고 있고 안정적인 이익과 성장성을 겸비한 종목이라면 오히려 선택과 집중이 더 나은 결과를 가져온다는 점을 워렌버핏은 강조한 바 있습니다.

미국,유럽이 다시 경기부양을 실시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지금 세계는 다가오는 중요한 미래의 생존위협, 지구온난화가 가장 중요한 화두입니다. 미국,유럽의 경기부양의 핵심에는 역시 녹색성장이 자리잡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 핵심을 수행해나갈 기업들에 대해서 향후 수년간 스폿라이트가 집중될 수 밖에 없습니다.

올해 상반기이후 녹색성장테마가 봇물처럼 터져서 종목마다 신용잔고가 늘고 그런 기업들의 주가는 상투를 치고 수급 때문에 계속 흘러내렸습니다. 좋아서 추격했던 흥분과 열망의 눈길은 최근 급락으로 잦아들고 있습니다.

그렇게 좋아보였다면 이제 다시 봐야 할 때입니다. 어제도 언급한 것처럼 장기적인 녹색성장의 구체적인 기술력을 돈으로,수익으로 만들어낼 기업은 기술력,자금력,브랜드 파워면에서 이미 시장에 상당히 자리잡고 재무구조나 실적으로 검증된 기업들이어야 가능합니다.

주가가 흔들려도 버틸 수 있을 만큼 실적이나 밸류가 뒷받침되는 기업, 자체자금으로 녹색성장 기술을 수익모델로 만들 수 있는 기업역량이 되는 기업을 저렴하게 매수할 수 있는 시점은 지금같이 모두 떨고 다시 공포스러워할때가 아니면 없습니다.

현대모비스,LG화학,삼성전기 핵심종목으로 어제 추천드렸습니다. 오늘 좀 올랐는데 오늘 주말을 앞둔 오후장에 경계감으로 밀릴 때 또 매수해도 좋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세종목의 챠트를 보시면…먼저 현대모비스,LG화학,삼성전기 모두 조정을 잘 거쳤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들 기업은 올해 2~3분기에 이미 출중한 실적으로 현재의 주가가 비싸지 않다는 점과 내년에도 경기가 위축되더라도 상당히 견고한 수익을 내줄만한 비젼을 이미 검증받았다고 판단됩니다.


오늘 주식칠종칠금 주식보감 한마디는…

워렌버핏의 투자를 언급하였으므로 그의 말을 하나 골랐습니다.

“ 기업을 분석할 줄 아는 사람인 경우 50종목,40종목,30종목의 주식을 보유하는 것은 미친 짓이다. 한사람이 이해할 수 있는 뛰어난 기업의 수가 그렇게 많을 가능성은 거의 없기 때문이다. 우리는 우리가 이해하지 못하는 곳에는 발을 들여놓지 않는다.”

잘알고 자신있는 좋은 기업을 찾았다면, 그리고 기다리던 좋은 가격, 군중들의 흥분이 사라진 쏟아진 급소가 출현했다면 우리는 선택과 집중이 많은 종목을 보유하는 포트폴리오 전략보다 더 안전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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