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렌터카 인수전에 골드만삭스도 가세

더벨 박창현 기자 | 2009.11.06 10:59

재무적투자자 경쟁예고...이달중 본입찰 실시 예정

더벨|이 기사는 11월04일(14:13)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골드만삭스가 금호렌터카 인수에 나섰다. 최근 국내 최대 제약 유통업체인 지오영에 400억 원을 투자한데 이어 한국 시장에서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직접투자부문(PIA: Principal Investment Area)을 통해 금호렌터카 인수전에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골드만삭스는 현재 KT와 롯데 등 다른 인수후보들과 데이터룸 실사를 진행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리먼사태 이후 한국 기업에 대한 직접 투자가 뜸했던 골드만삭스가 올들어 활발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골드만삭스가 쉽게 움직이는 조직이 아닌 만큼 금호렌터카 인수에 적지 않은 관심을 갖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골드만삭스는 지난 2007년과 2008년 풍력발전 업체인 평산과 CS윈드에 각각 6700만달러와 5000만 달러를 투자했다. 본사 글로벌 전략에 입각해 대체에너지·청정기술 관련 기업 투자에 나선 것.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한국기업 투자에 주춤했던 골드만삭스는 지난 7월 토종 제약 유통업체인 지오영의 지분 45%를 인수하며 한국 시장에 대한 투자를 재개했다.

2대 주주로 참여했던 앞선 투자와 달리 금호렌터카의 경우 골드만삭스가 직접 경영권인수에 뛰어들었다는 점에서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매각주관사인 산업은행은 이달중 골드만삭스 등 숏리스트에 선정된 후보를 대상으로 본입찰을 실시할 계획이다.

금호렌터카는 5만 여대의 등록차량을 보유한 렌터카시장 점유율 1위 업체로 올해 4500억여 원의 매출이 예상된다. 지난 달 물적분할 안건이 대한통운 이사회에서 통과되면서 자산 9604억원(부채 7228억원, 자본 2376억원) 규모의 회사로 거듭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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