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회사에도 미실, 덕만 있다"

머니투데이 신희은 기자 | 2009.11.06 10:11
↑ MBC 드라마 '선덕여왕'의 두 주인공 덕만공주와 미실.

'미실의 카리스마냐 덕만공주의 강단이냐'

여성의 사회진출이 늘면서 직장 내에서 뛰어난 능력을 발휘하는 여성도 증가 추세다. 이들은 MBC 드라마 '선덕여왕'의 주인공 미실(고현정)과 덕만공주(이요원)에 비유되며 사내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최근 전국 만 20세 이상 직장인 562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직장 내 미실이나 덕만공주처럼 남녀 통틀어 뛰어난 능력을 나타내는 여성이 있다"고 답한 이들이 32%에 달했다.

특히 남성 4명 중 1명꼴인 25.6%가 '뛰어난 여성 직장동료'가 있다고 인정해 눈길을 끌었다. '지금은 보이지 않지만 조만간 나올 것 같다'는 응답도 30.6%에 이르렀다.

직장 내 여성의 지위가 그만큼 높아졌음을 방증하는 대목이다. 실제 설문에 응한 남녀 전체의 69.8%가 '여성파워가 커지고 있다'고 답했다.


'여성파워'를 실감하는 근거로는 △여직원 수가 많아진다(26.9%) △임원 등 주요보직에 오르는 여성이 많다(20.3%) △승진 때 차별이 없다(11.6%) 등을 꼽았다.

여성 경쟁력 강화로 '남성이 오히려 역차별을 받는다'는 의견도 10.3%를 차지했다.

한편 직장뿐 아니라 가정생활도 여성이 주도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집안모임이 주로 처가(또는 친정) 위주로 이뤄진다'고 응답한 비율이 36.2%에 달했다. 이는 '친가(또는 시댁) 위주로 이뤄진다'는 답변(30.8%)보다 약간 높은 비율이다.

또 '가정 경제권을 아내가 갖고 있다'는 응답자(42.5%)도 '남편이 갖고 있다'는 이들(28,5%)보다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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