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공지천, "아름다운 생태하천으로 거듭"

머니투데이 김민정 기자 | 2009.11.05 18:03

市, 1지구 착수이어 내달 2지구 공사 개시

▲2010년 완공 예정인 공지천 복원 조감도(하류)
강원도 춘천의 도심하천인 공지천을 생태하천으로 정비하는 사업이 다음 달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춘천시는 지난 3월 1지구 공사에 착수한데 이어 내달 2지구 공사에 들어간다고 5일 밝혔다. 태백교를 시작으로 공지천교까지 총 5.6km구간 시행되는 공지천 복원사업은 하천 범람구간의 제방을 높이고 하천생태계가 복원되도록 자연형 하천으로 재정비하는 사업이다.

다음 달 공사에 들어가는 2지구는 퇴계천과 만나는 석사교부터 공지천교까지 3.4km구간이다. 이 구간에는 수생물과 물고기가 자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식생방틀이 설치되며 갈수기에는 물을 머금고 홍수기에는 물을 흘려보내는 전자개폐식 가동보가 설치돼 연중 일정한 수심이 유지된다.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친수시설로 약사동 방송통신대 앞 구간에 물놀이장이 들어서며 생태관찰 테라스 및 벽천분수도 조성된다. 현재 둔치 한쪽만 설치된 자전거도로 겸용 산책로가 퇴계동 방향 둔치 2700m에 걸쳐 새로 놓인다. 시는 둔치 양쪽을 징검다리로 연결, 호안을 순환하며 자전거타기 및 산책이 가능토록 할 계획이다.


최종구 시 하천관리담당자는 "정비공사가 끝나면 건천과 홍수, 수질오염이 복합적으로 일어나는 공지천의 문제를 개선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하천 생태계도 한결 건강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총 250억원이 투입되는 이번 공사는 예상보다 많은 국비가 지원돼 내년 말 준공이 가능할 것으로 시는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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