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사고 급증, 조립자전거 주의

머니투데이 김희정 기자 | 2009.11.05 15:15
자전거 안전사고가 해마다 급증하고 있어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한국소비자원(원장 김영신)의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자전거 관련 위해사례는 2006년 239건, 2007년 367건, 2008년 573건으로 전년대비 각각 53.6%, 56.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0세 미만 어린이와 10대 청소년 의 위해사고가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자전거 이용자 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전자상거래로 조립식 제품을 구입한 경우(49명) 대부분 구매자가 직접 조립(40명, 81.6%)하고 있어 안전사고 발생의 우려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에서 자전거를 구입하면 반드시 전문점에서 조립하도록 사용설명서에 명시돼 있지만 소비자들이 임의로 조립해 안전 확인 없이 이용하고 있는 것.


또 자전거 이용자의 대다수가(447명, 89.4%) 보호장구를 제대로 착용하지 않고 있어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한편, 자전거 관련 소비자 불만(최근 3년 8개월간 1,218건)은 품질 및 A/S 불만이 628건(51.6%)으로 가장 많았다.

한국소비자원은 자전거 이용시 소비자의 주의를 당부하는 한편, 행정안전부에 ▲자전거 도로 지상물 단속 강화 및 정비 ▲자전거 이용자 보호장구 착용 의무화를, 기술표준원에 ▲조립자전거 안전점검 표시사항 마련 등을 건의할 예정이다.

한국소비자원은 "어린이용 자전거를 살 때는 아이의 신체에 맞는지, 안전검사를 받은 제품인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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