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총리 "세종시, 부처이전보다 기업 위주로"

머니투데이 심재현 기자 | 2009.11.05 12:14

대정부질문 출석 "교육 과학 산업도시도 좋은 대안"

정운찬 국무총리는 5일 세종시 수정안과 관련, "초기 강력한 인구유입과 고용 효과를 위해서는 행정기관 이전보다는 기업 위주로 가는 게 바람직하다"며 행정부처 이전에 부정적인 입장을 거듭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국회 대정부질문에 출석, 세종시 수정안이 9부2처2청 백지화인지 원안 플러스 알파 등 자족기증 보완인지를 묻는 이주영 한나라당 의원의 질문에 "정부부처를 먼저 옮기고 기업이 옮기기를 바라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 총리는 또 "도시에는 무엇이든 많으면 좋지만 중앙행정기관 분산은 차원이 다르다"며 "행정부처 분산은 잦은 출장과 수요자의 불편, 국가 위기 관리 문제, 통일 후 대비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그동안 제기된 교육·과학·산업도시안과 관련, "당초 세종시의 교육과학산업도시 구상이 머리 속에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며 "교육·과학·산업도시도 위원회에서 검토해야 할 좋은 대안 중 하나"라고 말했다.

정 총리는 그러면서 "세종시 문제는 앞으로 세종시 민관합동위원회 활동을 통해 구체화될 것"이라며 "정부와 전문가 등이 여러 검토를 했지만 세종시에 대한 구체적이고 확정적인 대안은 아직 갖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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