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금리동결에 환율 하락…낙폭은 제한

머니투데이 이새누리 기자 | 2009.11.05 09:33
미국의 기준금리를 동결하기로 하면서 원/달러 환율이 하락 출발했다.

5일 서울외환시장에서 환율은 전날보다 3.4원 내린 1175원으로 장을 시작했다. 장 초반 1175원을 중심으로 큰 변동 없는 흐름을 잇고 있다. 오전 9시28분 현재 1176.3원에서 거래 중이다.

이날 하락세는 지난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기준금리를 동결한 영향이다. 전날 FOMC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 관망했던 시장참가자들은 금리가 동결되면서 위험자산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달러가치도 폭락했다.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날보다 1% 가까이 하락한 75선까지 내려섰다. 반대급부로 그간 주춤했던 유로화는 상승했다.

달러가 떨어지면서 금값과 유가도 올랐다. 금값은 온스당 1087달러까지 상승해 전날에 이어 사상최고치 경신을 이었다. 국제유가도 배럴당 80달러선을 넘겼다.


이처럼 환율 하락은 예견됐지만 그 폭은 제한될 거라는 게 시장 전망이다. 한 시장참가자는 "FOMC 성명으로 저금리기조가 확인된 만큼 하락압력을 받을 것"이라면서도 "일시적인 급락이나 쏠림현상이 심하면 당국개입도 경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방향이 내림세로 기운 만큼 하락시마다 달러를 매수하는 결제수요가 나올 수 있는 점도 낙폭을 제한할 걸로 보인다.

전날 반짝 올랐던 코스피지수는 내림세로 장을 시작했다. 전날보다 10포인트 가량 하락한 1569선에서 거래 중이다. 외국인은 30억원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같은시각 엔/달러 환율은 90.52엔으로 전날보다 0.25엔 내렸고 달러/유로 환율은 1.4867달러로 0.0053달러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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