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형 '뉴토러스'의 장점 "가격대비 성능?"

머니투데이 최인웅 기자 | 2009.11.06 12:51

[시승기]판매가격 3800만~4400만원

↑2010년형 '토러스'

포드코리아가 최근 '토러스'라는 신차를 국내 출시했다. 지난달 19일 공식 출시된 신형 '토러스'는 발표 전부터 주문이 상당해 10여 일 동안에만 300여대가 계약된 것으로 알려졌다.

신형 토러스의 가장 큰 장점은 가격대비 성능이 우수하다는 점이다. 토러스는 길이가 5154mm, 폭이 1936mm에 달하는 대형급 세단이다. 엔진은 3496cc급 V6 DOHC가 탑재됐다. 최대출력은 267마력, 토크는 34.4kg.m를 발휘하며, 연비는 리터당 8.7km에 이른다.

이러한 성능에도 불구하고 판매가격은 3800만원(SEL급)과 4400만원(리미티드급)으로 책정됐다. 물론 기존모델에 비해선 가격이 일부 인상됐지만, 내외부 디자인의 변화와 첨단 기술들이 상당부분 적용된 것을 감안하면 경쟁력 있는 가격이다.

2010년형 신형 토러스는 스포티한 감각으로 외부 디자인을 새롭게 바꿨다. 포드의 새로운 상징이 된 '트라이 바 그릴'로 명명된 전면 그릴과 날렵하고 과감하게 뻗어있는 헤드램프가 우선 눈길을 끈다. 차체길이와 폭이 이전 모델에 비해 각각 29mm, 41mm 커졌지만, 높이는 오히려 33mm가 낮아졌다. 덕분에 자세는 더욱 안정적으로 보인다.
↑2010년형 '토러스'의 실내

토러스의 실내에서 가장 큰 특징은 38도로 기울어진 센터페시아다. 이는 포드 디자이너들이 운전자의 반복적인 동작을 연구해 얻어낸 결과라고 한다. 38도로 기울어진 센터스택 덕분에 실내공간은 더욱 넓어지고, 운전자 중심의 버튼 조작도 용이해졌다.


토러스의 주행성능은 BMW 등의 독일차들이 지향하는 달리기성능과 렉서스 등의 일본차들이 지향하는 빠른 응답성이라기보다는 양 특성의 중간정도 수준을 보여준다. 우선 기존모델보다 상당히 정숙해졌다는 점이 크게 다가온다. 포드는 최첨단 방음자재인 소노소브(Sonosorb)를 토러스 차체실내 곳곳에 집어넣어 주행 중 풍절음을 최소화했다.

다만 속도가 100km/h를 넘어서면 엔진소음이 다소 크게 느껴진다. 100km/h속도까지는 변속충격도 거의 없고, 응답성도 무난했지만, 100km/h이상의 고속영역에선 힘이 다소 떨어지는 느낌이다. 하지만 100km/h~120km/h의 속도사이를 지나 탄력을 받게 되면 소음과 진동이 잦아들면서 다시 치고나갔다.

신형 토러스에 적용된 신기술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약 180미터 앞까지 차의 운행상황을 모니터링 하는 레이더 기술을 사용해 운전자가 차의 운전속도를 정할 수 있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과 운전자와 승객의 피로감을 줄이기 위한 마사지 기능인 '멀티콘투어시트(Multi-Contour Seats with Active Motion)'가 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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