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부동산]올 마지막 블루칩 '광교'

머니투데이 전예진 기자 | 2009.11.07 11:11

청약자 인기순위 1위, 하반기 5700가구 분양예정


- 올 하반기~내년초까지 약4천가구 분양
- 청약수요자 특성별 청약단지 살펴봐야
- 분양가 상승에 DTI규제로 경쟁 세질 듯


↑ 2018년 광교신도시 조감도 ⓒ광교신도시

광교신도시가 올 하반기 청약시장 최고 인기지역으로 꼽혔다.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가 최근 모의청약자 6만5000여명을 대상으로 연내 분양받고 싶은 단지 '베스트10'을 조사한 결과 광교신도시가 1~4위를 휩쓸었다.

이달 분양하는 '광교 래미안'이 예비 청약자들이 분양을 선호하는 아파트 1위를 차지했고', '광교 호반베르디움', '광교 휴먼시아', '광교 자연앤' 순으로 나타났다.

광교신도시는 판교·위례와 함께 대표적인 수도권 2기신도시로, 녹지율 41%로 쾌적한 주거환경을 자랑한다. 친환경 첨단자족도시로 조성됐고 서울 접근성이 좋아 청약자들에게 인기를 끌 전망이다.

광교신도시에는 올 4분기 8개 블록에서 약 5700가구가 분양된다. 이달에는 △삼성물산 건설부문의 광교래미안(A9블록)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휴먼시아(A4블록) △호반건설의 호반베르디움(A2블록)이 선보일 예정이다. 12월에는 호반베르디움(B5블록)이 분양된다. 경기도시공사는 자연앤(A12블록)을 공급할 계획이다.


◇비싸도 '브랜드'가 최고라면…광교래미안=이중 청약자들에게 가장 주목을 받은 아파트는 광교 래미안이다. 2004년 동탄신도시 이후 5년 만에 신도시에 공급되는 래미안 아파트다. 신도시 분양호재에 브랜드 선호도까지 더해져 청약열기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광교래미안은 지하2층~지상34층 6개 동 규모로 총 629가구로 구성됐다. 97~171㎡(이하 전용면적) 총 5개 타입으로 △97㎡(265가구) △119㎡(243가구) △136㎡(112가구) △150~164㎡(9가구) 등이다. 150~164㎡는 각각 펜트하우스 및 복층구조로 분양된다.

단지 앞으로 의상천이 흐르고 뒤로는 광교산자락이 자리 잡고 있어 광교신도시 내에서도 대표적인 친환경 주거단지로 손꼽힌다. 단지 동남쪽에는 컨벤션센터, 남쪽에는 행정타운 등이 들어서고 신분당선이 인근에 위치해 걸어서 이용이 가능하다.

오는 11월 중순 분양하며 입주는 2012년 3월 예정이다. 중대형은 3년간 전매가 제한되며 입주 이후 거래가 가능하다. 모든 주택형이 청약예금통장을 써야하며 면적별로 300만~500만원(경기기준)의 예치금액이 필요하다.
↑ 래미안광교 조감도 ⓒ삼성물산 건설부문


◇취학자녀 둔 가정…호반베르디움=호반건설은 A2지구에서 호반베르디움 84~124㎡ 555가구를 분양한다. △84㎡B(330가구) △122㎡A(151가구) △124㎡(74가구) 등 3개 타입 구성이다. 124㎡는 테라스하우스 구조로 공급된다.

광교호반베르디움은 광교산을 배후로 단지 주변에 근린공원이 조성돼 녹지율이 높다. 광교산을 배후로 단지 옆으로 절곡천, 여천이 흐른다. 주변이 연립, 단독주택, 3층 이하 공동주택 밀집지역으로 조성돼 개방감이 양호하다.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 아파트도 공급된다. 초·중·고등학교가 밀집해 교육환경이 좋아 저학년 자녀를 둔 수요자에게 적합하다.


2012년 1월 입주예정이며 청약통장은 85㎡ 초과는 청약예금 400만원, 85㎡ 이하는 청약예금 200만원, 부금통장을 사용하면 된다. 다만 신도시 내 북서측에 위치하고 영동고속도로가 지구사이를 관통해 중심부와 단절된 느낌을 받을 수도 있다. 주요시설을 사용하는데 불편함을 감수해야한다.
↑ 광교 호반베르디움 ⓒ호반건설


◇저렴한 중소형 아파트 찾는 신혼부부…광교휴먼시아=한국토지주택공사(LH)도 인근 A4블록에서 74~84㎡ 휴먼시아 466가구를 일반분양한다. △74㎡(108가구) △84㎡(358가구) 등 2개 타입 중소형 아파트다. 광교신도시 서쪽 윗부분에 위치한 이 아파트는 신분당선 연장선 지하철역과는 거리가 있지만 서울~용인 간 고속화도로와는 가깝다.

2012년 상반기 입주예정이다. 청약은 85㎡ 이하 아파트는 청약저축통장을 사용하며 거주기간 등 1순위 조건은 확정되지 않았다. 계약 후 5년간 전매가 금지된다. 분양가 수준에 따라 제한기간이 늘 수도 있다. A2블록과 마찬가지로 영동고속도로가 지구사이를 관통해 시설이용에 불편을 느낄 수 있다. 단지 인근에 용인~서울 고속도로가 위치해 일부 동에 한해 차량소음도 예상된다.

이밖에 한양은 광교신도시 A22블록에서 하반기 중 분양을 앞두고 있다. 총 453가구이며 85㎡ 이하 단일형으로 구성됐다. 12월 분양예정으로 공급규모, 입주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신도시 내 조성되는 호수공원 조망이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주변 근린공원 등 다양한 녹지층이 조성돼 쾌적하다. 다만 교통, 상업 등 주요 편의시설과 거리가 있다. 게약 후 5년간 전매가 금지되며 청약예금(경기 200만원), 부금 통장이 필요하다.

↑ 광교신도시 블록별 위치도 ⓒ광교신도시

◇분양가 3.3㎡당 1300만원 선…상향조정 가능성도=올 연말 분양되는 광교신도시 분양가는 올 초 분양됐던 분양가보다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

지난해 광교신도시 첫 공급물량이었던 울트라 참누리는 3.3㎡당 평균 1300만원 수준. 용인지방공사가 공급한 이던하우스는 3.3㎡당 평균 1220만원 선이었다. 이후 민간건설사가 공급한 오드카운티, 한양수자인도 평균 1300만원 수준을 유지했다.

하지만 11월 중순 분양예정인 광교래미안은 분양가가 1400만원 선에서 책정될 예정이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3.3㎡당 1460만원에 분양가를 신청했다가 1390만원 수준으로 권고사항이 내려왔다"며 "분양가가 결정된 후 11월 셋째주 모델하우스를 오픈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분양을 앞둔 다른 블록들도 일부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온다. 한양 관계자는 "분양가를 올린다고 해도 올 초 분양했던 것과 조금 높거나 비슷한 수준일 것"이라며 "올 초와 비슷한 1300만원 수준에서 결정될 것 같다"고 말했다.

◇청약가점 50점, 청약경쟁률 10대1 예상 =광교신도시는 분양되는 단지마다 매번 높은 경쟁률로 마감됐다. 지난해 10월 첫 공급물량인 울트라참누리(A21블록), 이던하우스(A28) 오드카운티(A8) 한양수자인(A5)까지 4개 단지 모두 청약률, 청약가점이 높은 수준이었다.

최초 공급분이었던 울트라참누리는 평균 청약가점이 60점 선. 공급면적과 상관없이 가점이 높았다. 오드카운티는 50점, 입지 특성이 상대적으로 낮게 평가됐던 한양수자인도 50점이 넘었다.

부동산114관계자는 "연내 분양을 앞둔 블록들도 광교신도시 브랜드가치로 비슷한 청약경쟁률이 예상된다"며 "입지요건이 좋은 곳은 최초 공급분과 비슷한 60점 선에서 당첨 안정권이 형성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청약경쟁률도 치열할 전망이다. 총부채상환율(DTI) 규제로 신규분양시장에 청약자들이 몰리면서 하반기 분양시장이 달아올랐기 때문이다. 저문가들은 최근 분양됐던 인근 단지의 청약경쟁률을 감안하면 최소 10대 1 이상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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