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으로 살펴보는 중국 문명사

머니투데이  | 2009.11.05 09:31

[MT교양강좌] 중국문학의 흐름 - 중국문학의 윤곽

수천 년의 역사를 지닌 중국문학. 이 방대한 문학의 흐름과 다양한 면면을 한눈에 보는 것이 가능할까? 동양문학강좌 <중국문학의 흐름 - 중국문학의 윤곽>을 통해 본다면 어렵지 않다.

이 강좌는 서울대 중문학과 서경호 교수가 마련한 <중국문학의 흐름> 여섯 개 시리즈 중 첫 번째로, 중국문학의 개괄적 내용을 주되게 다루고 있다. 강좌에서 서 교수는 중국의 거대한 흐름 안에서 문학행위의 조건과 본질에 한층 가깝게 다가간다.

중국문학을 누가 어떤 목적으로 썼는가?, 또 어떤 방식으로 쓰였는가? 등이 이 강좌의 주된 이야깃거리다. 특별히 유명작품을 해부하지 않으면서도 중국문학 전체의 본질을 5천년 중국문명과 대비시켜 설명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특히 주목한 것은 과거제도이다. 중국은 1317년이라는 긴 시간동안 과거제를 시행했다. 과거제의 원형은 기원전 2세기 한나라의 찰거제에서 찾을 수 있는데, 이는 인구에 따라 지역별로 일정 인원을 추천받아 시험을 거쳐 관리에 임명했던 제도이다. 또 서기 3세기 위나라 때는 구품중정제(九品中正制)를 시행했으며, 수나라의 문제는 정치학, 유학, 문학을 평가과목으로 정했다.

중국문학의 역사에서 과거제도가 중요한 이유는 제도의 변천이 문학의 흐름과 사상을 끊임없이 변화시켜왔기 때문이다. 심지어 시험의 선발방식에 따라 문학 형식이 바뀌는 일도 생겼다.

강좌는 중국문학의 윤곽, 서면어의 문제, 문인의 글쓰기, 과거제도와 그 영향 등 총 4개의 커리큘럼으로 진행된다. 강사는 중국의 ‘문학적인 것’ 또는 문학적인 ‘중국’에 대해 이야기하며, 마치 절묘한 칼놀림으로 고기의 살을 발라내는 장인처럼 전문가적 안목을 거침없이 발휘한다.


한 수강생은 “저명한 교수의 강의라 한층 더 집중해 들었다”며 “삼국지, 수호지 등 익숙한 문학작품들이 등장해 특히 중년남성들에게 보다 흥미로운 강의일 것”이라고 말했다.

서경호 교수는 서울대 중어중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문학석사, 하버드대학교 동아시아 언어문화학과에서 문학박사를 취득했다.

현재 서울대학교 중어중문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국제자문회의 위원으로도 활동 중이다. 저서로 <중국문학의 발생과 그 변화의 궤적>, <중국소설사>가 있다.

강좌 바로가기: 서경호 교수/ 중국문학의 흐름 - 중국문학의 윤곽
<기사 및 동영상 강좌 제공: ㈜에버에듀닷컴(www.evered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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