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세종시, 원안+국회도 이전해야"

머니투데이 백진엽 기자 | 2009.11.04 17:24
무소속 정동영 의원은 4일 세종시 문제와 관련해 "원래 합의대로 추진돼야 한다"며 "원안에 더해 국회까지 옮기자"라고 제안했다.

정 의원은 "세종시 문제는 지역균형발전이라는 국가 운영의 방향, 정치와 정책에 대한 신뢰의 문제라는 두 가지 의미를 가진다"라며 "이전할 부처의 수를 가지고 흥정하거나, 다른 특성화도시로 전환하려는 모든 주장은 '꼼수'에 불과할 뿐"이라고 말했다.

지역균형발전은 수도권은 과밀화에 따른 삶의 질 저하, 지방은 공동화로 인한 황폐화 등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세종시 건설은 이를 해소하고 전국의 균형 발전을 이루기 위한 결단이라는 설명이다.


정치와 정책에 대한 신뢰 문제에 대해서 정 의원은 "수많은 토론과 논쟁을 거쳐 국민적 합의로 지역도 정해지고 개념도 정해지고 일정표, 로드맵도 정해진 것으로, 국회에서 법이 만들어지고 그 법에 따라 추진되고 있는 것"이라며 "이를 수정하는 것은 그동안 논의 과정에 대한 부정이며, 아울러 그 논의에 참여한 국민의 뜻을 부정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의원은 "이명박 대통령이 세종시를 흔들림없이 건설하겠다는 입장을 명확히 선언해야 한다"며 "정치권은 한걸음 더 나아가 국회의 이전도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회의 존재 이유는 국민 행복의 증진에 있기 때문에 행복도시로 이전하는 것이 마땅하다는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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