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생명, 내년 하반기 상장 유력

머니투데이 김성희 기자 | 2009.11.04 10:38
내년 하반기에 2호 상장 생보사가 탄생할 전망이다. 대한생명이 상장주관사를 선정함에 따라 내년 하반기 상장이 유력해졌다.

대한생명은 4일 상장주관 우선협상자로 대우, 우리, 동양증권 등 국내 3사와 골드만삭스, JP모건, 도이치뱅크 등 해외 3사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대한생명 관계자는 "앞으로 실사를 거쳐 가치평가를 하는데 3개월 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내년 2~3월께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한 후 내년에 상장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아직 구체적인 상장시점을 말하긴 곤란하다"며 "주식시장 상황을 봐서 좋은 시점에 상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한 후 예심을 통과하는데 3~4개월이 소요되는 점을 감안하면 내년 하반기에는 상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 관계자는 또 "공모가는 증권사가 결정하겠지만 내년 3월말 회계연도 결산 때 가치평가가 이뤄질텐데 지금보다는 좋게 평가되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말했다.

지난달 국내 생보사 중 최초로 코스피시장에 상장한 동양생명의 경우 공모가가 1만7000원으로 결정됐다.

대한생명이 국내 '빅3'로 불리는 대형생보사 중 하나인 만큼 대한생명의 상장은 의미가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생보업계 관계자는 "생보사 상장방안을 놓고 오랜 세월 공방을 벌인 점이 생보산업 발전을 저해한 요인 중 하나"라며 "늦은 감이 있지만 대형사인 대한생명이 상장하게 되면 홀로 고군분투하고 있는 동양생명도 힘을 받을 수 있고 이후 상장 생보사가 추가로 나오는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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