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경춘선 폐선부지 공원조성사업계획 공모 결과 (주)채움조경기술사사무소 등 3개사가 제출한 '흙길을 걸어서 만나는 도시숲 갤러리'를 당선작으로 선정했다고 4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경춘선 성북역에서 서울시와 경기도의 경계지점까지 6.3㎞ 구간에 폭 20~80m, 총면적 22만7000㎡ 규모의 공원조성사업이 본격화될 예정이다.
이번 당선작은 6.3km 길이에 조성되는 선형 숲에 세 가지 길(흙길·자전거길·시간의길)을 포함시켰다. 길을 따라가다 보면 다양한 주제로 들어선 각종 정원을 만날 수 있고 소규모 창작공간과 갤러리 등도 접할 수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구간별 거점공간을 중심으로는 인근 지역 주민이 이용할 수 있는 문화예슬 프로그램이 도입된다.
공모작 심사위원회는 "선형공간의 특성을 활용, 다양한 체험공간을 연출한 것이 높은 점수를 얻었다"며 "다만 과도한 건축물 건립계획에 대해서는 실시설계 과정에서 재조정할 것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시는 내년 중 당선업체와 계약을 체결, 설계를 완료하고 2011년 착공에 들어가 2012년 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사업비는 715억원으로 추정했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불암산, 태릉천, 중랑천 및 한강이 연결되는 광역 생태녹지축이 구축돼 낙후한 동북부 지역 발전을 촉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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