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반등…역외환율 1185원

머니투데이 이새누리 기자 | 2009.11.04 08:25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한 가운데 역외환율이 소폭 상승했다.

지난 3일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85원에 마감했다.

최근 스와프포인트 0.55원을 적용하면 같은날 서울외환시장 종가 1182원보다 2.45원 오른 것이다. 등락범위는 1184~1193원.

뉴욕증시는 호재와 악재가 겹쳤다. 다우지수는 하락했고 나스닥과 S&P500지수는 소폭 상승했다. 워런 버핏이 버크셔해서웨 회장이 벌링턴 노던을 인수한 것과 9월 제조업주문이 예상을 웃돌았단 소식은 주가를 올렸지만 스위스 최대은행 UBS의 손실 확대와 영국 RBS의 추가 자금조달 등이 발목을 잡았다.

지난밤 금값은 온스당 1085달러에 육박하며 사상최고가를 경신했다. 인도가 국제통화기금(IMF)에게서 금을 매입한 영향이다.


유가도 2% 가까이 오르는 등 상품과 원자재가격은 상승했지만 달러도 반등했다.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강해져서다. 달러인덱스는 전날보다 0.12% 오른 76.38을 기록했다.

4일 원/달러 환율은 상승 쪽에 무게를 둔 혼조세가 예상된다. 이날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시장참가자들도 적극적인 움직임은 보이지 않을 전망이다.

정미영 삼성선물 리서치팀장은 "달러상승으로 강보합세로 출발하겠지만 FOMC회의나 주요20개국(G20)회담 등 굵직한 이벤트를 앞두고 관망분위기가 예상된다"며 "정책변경 가능성과 정책공조 유지 등 불확실한 요인들로 당분간은 변동성이 클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전 8시15분 현재 엔/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07엔 내린 90.32엔에 거래 중이고 달러/유로 환율은 1.4722달러로 0.0065달러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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