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銀, 3Q 순익 4221억.."법인세 환급효과"

머니투데이 권화순 기자 | 2009.11.03 15:10
외환은행이 3분기 4000억원이 넘는 순익을 거뒀다. 이 가운데 절반은 외환카드 관련 법인세 환급으로 인한 특수 이익이다.

외환은행 3분기 순익이 4221억원으로 전분기(2382억원)보다 77.3% 늘었다고 3일 밝혔다. 외환카드 합병과 관련해 국세청에 납부했던 법인세 2296억원이 환급돼 일회성 이익으로 포함된 게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

3분기 총이익(순이자이익, 수수료이익, 비이자이익)은 6580억원으로 전 분기 5846억원에 비해 12.6% 증가했다. 순이자이익은 전분기(4352억원) 대비 11.3% 늘어난 4843억원에 달했다. 순이자마진(NIM)은 2분기 2.17%에서 3분기 2.49%로 0.32%포인트 대폭 개선됐다.

수수료 및 기타 비이자이익은 2분기(1494억원) 대비 16.3% 늘어난 1737억원을 기록했다. 원화의 평가절상이 외화관련 수익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지만 3분기에도 FX시장 점유율 45%, 수출시장 점유율 28%, 수입시장 점유율 28%를 유지하는 등 외환거래 및 무역금융부문에서 두각을 나타냈다는 설명이다.

3분기 대손충당금은 837억원을 기록, 전분기(1870억원) 에 비해 55.2%감소했다. 신규 부실채권 발생 속도가 둔화되면서 자산 건전성이 크게 개선된 게 주요 원인이다.


자산건전성 측면에서 부실채권(NPL) 총액은 3분기말 기준 8535억원을 기록, 2분기말(9404억원) 대비 9.2%(869억원) 감소했다. 부실채권(NPL) 비율도 전분기 1.36%에서 1.25%로 개선됐다. 고정이하여신 커버리지 비율은 2분기 115.2%에서 3분기 122.2%로 개선됐다.

은행계정 총자산은 101조4000억원으로 2분기말(101조6000억원) 대비 0.2% 감소했다. 총수신은 53조8000억원을 기록해 2분기말 기준 총수신 대비 0.2% 감소에 그쳤다.

자기자본비율 (Tier 1 ratio)은 11.52%로 2분기말 기준 10.62%보다 상승했다. 3분기말 기준 자본총계(shareholders’ equity)는 7조54000억원에 달했다.

한편 외환은행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서민 금융지원과 저소득층 지원의 일환으로 미소금융사업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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