濠 금리인상에 환율 상승세…1182원

머니투데이 이새누리 기자 | 2009.11.03 14:47
원/달러 환율이 호주의 기준금리 인상 소식에 낙폭을 다소 줄이고 있다.

호주 중앙은행은 3일 금융통화정책회의를 통해 기준금리를 0.25% 인상했다. 지난달에 이어 두번째 인상이다.

호주의 기준금리 인상 소식이 전해지자 1176원까지 내려갔던 원/달러 환율이 1180원대로 다시 올라섰다. 오후 2시 45분 현재는 1181.9원까지 낙폭을 줄여 시초가와 거의 비슷한 수준까지 올라왔다.

해당 통화인 호주달러도 약세다. 전날 0.9066달러였던 달러/호주달러 환율은 0.9016달러선까지 하락했다. 달러/유로 환율도 장초반의 강세를 접고 1.47달러대로 내려앉았다.


호주가 올들어 기준금리를 두차례나 인상하면서 경기부양책이 걷힐 거라는 우려가 달러 선호현상을 불러온 것이다. 달러가 강세로 돌아선 반면 원화 같은 신흥국 통화나 상품통화가 다시 약세를 띠게 됐다.

1170원대에선 좀처럼 나오지 않는 수출업체의 네고물량도 낙폭 제한에 영향을 줬다. 전날 환율이 1190원대까지 올랐을 땐 때를 만난 달러매도 물량이 쏟아졌지만 1170원대에선 저점 인식이 강해 그만큼 물량이 나오지 않는 것이다.

같은시각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7포인트 가량 하락한 1552선에서 거래 중이고 외국인은 1300억원 가량 사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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