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강북 지하도상가 24곳 3년 연장계약

머니투데이 송복규 기자 | 2009.11.03 11:36

강남 5개 상가는 경쟁입찰 추진

서울시가 강북권 지하도상가 24곳의 임대차 계약을 3년 연장했다. 수의계약에서 경쟁입찰 방식으로 전환하려던 당초 계획은 유보됐다.

서울시는 시설관리공단이 관리하는 29개 지하도상가(2783개 점포) 중 강남 5개 상가를 제외한 강북권 24개 상가와 3년 연장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그동안 29개 지하상가의 임대차 계약이 수의계약 방식으로 이뤄지면서 상가 운영권을 소수가 독점한다는 지적이 많았다.

이에 따라 시는 올해부터 경쟁입찰 임대차 계약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방침이었다. 하지만 수의계약을 요구하는 상인들의 반발이 거세 시는 강남 등 일부 상가에만 경쟁입찰을 적용하는 타협안을 내놨다.


이번에 수의계약 방식으로 3년간 계약을 연장한 상가는 강북권 24개 상가 1644개 점포 중 1613개(98.1%) 점포다. 당초 계획대로 경쟁입찰이 추진되는 강남권 5개 지하상가는 강남역과 강남터미널 1~3구역, 영등포역 상가 등이다.

시는 상인 대표, 전문가, 공무원 등으로 구성된 '지하도상가발전협의회' 등과 의견을 조율해 조만간 지하도상가 정비 및 활성화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어려운 경제 상황을 고려해 24곳의 경쟁입찰 계약 도입을 유보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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