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건설 수주 300억달러 돌파

머니투데이 김정태 기자 | 2009.11.03 11:00

연내 400억달러 돌파도 무난..삼성엔지 48.2억달러 1위


글로벌 금융위기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해외건설 수주액이 3년 연속 300억 달러를 돌파했다. 이런 추세대로라면 국내 건설기업들의 올 한해 해외수주액이 400억 달러를 무난할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국토해양부와 해외건설협회는 3일 현재 해외건설수주액이 323억 달러를 기록, 지난 2007년 이후 3년째 300억 달러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중동 산유국 중심으로 입찰에 참여한 프로젝트 가운데 현재 수주가 확정된 금액을 포함하면 올 연말까지 400억 달러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국토부는 내다봤다.

지역별 수주실적은 중동에서 총 233억 달러 규모의 공사를 확보했다. 이는 지난해 90% 선까지 회복한 수준이다. 아시아 국가에선 71억 달러 수주에 그쳐 전년동기대비 60% 수준에 머물렀다. 다만 싱가포르, 인도 등 일부 국가의 수주는 오히려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종별로는 플랜트가 200억 달러로 전체 수준의 62%를 차지해 해외건설 주력 분야로 자리매김했다. 토목·건축 분야도 각각 42억 달러, 68억 달러를 수주해 전년과 비슷한 비중(35%)을 차지했다. 엔지니어링 부문은 총 173건에 6억2000만달러로 지난해보다 수주금액이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아랍에미리트(UAE)에서 60억 달러를 수주해 가장 많은 수주고를 올렸다. 사우디아라비아, 알제리, 리비아 등에서도 수주가 늘었다. 싱가포르, 베트남, 인도, 태국 등 아시아 주요시장에서도 각각 10억 달러 이상을 수주했다.

업체별로는 삼성엔지니어링이 48억2000만 달러로 1위를 달렸다. 이어 △현대건설 41억3000만 달러 △현대중공업 25억3000만 달러 △대림산업 22억3000만 달러 △SK건설 17억8000만 달러 △대우건설 14억9000만 달러 △삼성물산 11억8000만 달러 △성원건설 10억 달러 등의 순이다.

건설업체들의 해외 진출 증가 추세도 이어지고 있다. 11월 현재 659개사가 새롭게 해외건설업 신고를 해 전체 해외건설업체수는 3960개사로 늘었다. 신시장 개척도 활발해 짐바브웨, 파라과이, 노르웨이, 쿠바 등 7개국이 새 진출국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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