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5개 자치구, 대규모 노인복지시설 설치

머니투데이 서동욱 기자 | 2009.11.03 11:15

서울시, 종로구 등 5개소에 건립

서울 종로구와 도봉·양천·강동·은평 등 5개 자치구에 대규모 '노인복지복합시설'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종로구 경운동에 노인정책의 메카 역할을 수행할 '9988 복지센터'(가칭)를 비롯해 동서남북 4개 권역별 1개소씩 총 5개의 노인복지복합시설을 건립하는 '1센터+4타운'계획을 3일 발표했다.

곧 다가올 노인인구 100만명 시대를 대비해 새로운 개념의 노인복지인프라를 확충하겠다는 것으로 문화와 여가, 의료 등 실질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취지다.

시는 우선 종로구 경운동의 서울노인복지센터를 재건축, 지하2층·지상8층 규모의 9988복지센터를 건립키로 했다. 복지센터는 노인정책 연구의 허브 기능을 맡는 등 노인복지시설의 중심지로 육성되며 공연장과 수영장 등 문화체육시설과 실버방송국, 의료상담센터 등이 들어선다.

도봉구 창동(동북권) 양천구 목동(서남권) 강동구 고덕동(동남권) 은평구 녹번동(서북권) 4곳에는 어르신행복타운(가칭)이 세워진다. 이곳에는 △여가·문화센터 △후생·복지센터 △의료·건강센터 △보호서비스센터가 설치된다.


시는 행복타운을 노인만을 위한 장소가 아니라 어린이와 청소년 등 모든 세대가 찾을 수 있는 복지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다. 올해부터 타당성 용역을 거친 뒤 시의 중기 재정계획과 연계해 이번 사업이 조기에 완공될 수 있게 할 방침이다.

시는 이번 사업에 6283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이 가운데 건강보호센터 확충에 소요되는 비용은 국고 보조금으로 충당할 계획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번 노인복지정책은 보호와 지원을 넘어 다양한 계층의 어르신이 최고급 시설과 전문화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능동적 서비스' 개념이 도입됐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9월 기준으로 서울시에는 92만7000명의 노인이 거주하고 있다. 2012년 100만명을 넘어서고 2027년 노령인구 비율이 20.3%에 달하는 등 초고령사회로 접어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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