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그림로비' 의혹 가인갤러리 압수수색

류철호,김성현 기자 | 2009.11.02 21:09

(상보)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김기동)는 2일 국세청 간부가 세무조사 무마 대가로 기업에 그림을 강매한 단서를 포착하고 가인갤러리를 압수수색했다.

이날 검찰은 서울 평창동에 있는 가인갤러리에 수사관들을 보내 그림을 산 인사들의 명단과 거래 장부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이 압수수색한 가인갤러리는 한상률 전 국세청장의 '그림로비' 의혹에 연루돼 주목을 받은 곳이다.

검찰 관계자는 "국세청 국장급 간부 A씨가 세무조사 대상 기업을 상대로 자신의 부인이 운영하는 갤러리의 그림을 사도록 압력을 가한 정황이 포착돼 압수수색을 실시했다"며 "아직까지 정확한 혐의가 드러난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관련자들을 소환해 의혹 전반에 대한 사실관계를 확인할 방침이다.

한편 국세청은 최근 의혹이 불거지자 A씨를 대기발령 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베스트 클릭

  1. 1 노동교화형은 커녕…'신유빈과 셀카' 북한 탁구 선수들 '깜짝근황'
  2. 2 '황재균과 이혼설' 지연, 결혼반지 뺐다…3개월 만에 유튜브 복귀
  3. 3 "밥 먹자" 기내식 뜯었다가 "꺄악"…'살아있는' 생쥐 나와 비상 착륙
  4. 4 "당신 아내랑 불륜"…4년치 증거 넘긴 상간남, 왜?
  5. 5 1년 전 문 닫은 동물원서 사육사 시신 발견…옆엔 냄비와 옷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