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건설이 시공한 서울지하철 9호선 고속터미널 정거장이 세계적인 권위를 지닌 영국토목학회로부터 인정받았다.
쌍용건설은 전세계 150개국, 8만여 명의 회원을 보유한 영국토목학회로부터 브루넬 메달(Brunel Medal)을 수상했다고 2일 밝혔다. 브루넬 메달은 매년 토목공학 발전에 기여한 건설환경 분야의 개인이나 단체, 조직에게 수여되는 상이다. 1981년 영국기술자회에 의해 설립돼 1994년부터 영국토목학회로 통합돼 운영되고 있다.
서울지하철 9호선 고속터미널 정거장은 국내 지하철 역사상 최대의 난공사로 손꼽힌다. 신세계백화점, 메리어트 호텔, 센트럴 시티, 고속터미널 등 대형건물과 노후된 지하상가, 25년 전 건설된 지하철 3호선 아래 15cm를 관통해 건설됐다. T.R.c.M. 공법, C.A.M. 공법을 세계 최초로 병행해 기존 지하철 3호선과 600여 지하상가를 그대로 운영한 상태에서 대형터널 공사가 진행됐다.
쌍용건설은 공학적 창의성과 한 건의 사고 없이 공사를 수행한 점이 높게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 정거장은 지난 3월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로부터 ‘아름다운 정거장’에 선정됐고 대한토목학회에서 선정하는 ‘올해의 토목구조물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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