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미플루 무작정 요구하지 마세요"

머니투데이 신수영 기자 | 2009.11.02 15:45
신종플루가 사실상 대유행 단계로 들어선 가운데 정부는 고위험군 여부에 관계없이 의심증상이 있으면 즉시 의료기관을 찾을 것을 당부했다.

그러나 항바이러스제 처방은 진료한 의사의 임상적 판단에 따라 결정되는 만큼 의사가 신종플루가 의심되지 않는다고 결론 내린 경우 환자가 항바이러스제 처방을 요구하지 말 것을 부탁했다.

또 항바이러스제는 의사 처방을 받아 약국에서 투약이 이뤄지는 전문의약품으로, 처방 없이 바로 약국에서 항바이러스제를 구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특히 항바이러스제를 복용하던 도중 증상이 사라져도 몸에 바이러스가 남아 있을 수 있고, 중간에 복용을 중단할 경우 내성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으므로 5일간 하루 2회 정확히 복용해달라고 밝혔다.


13세 미만은 소아용 항바이러스제 외에 성인용 타미플루를 분절해 먹여도 되고, 7세 이상 소아는 다른 항바이러스제인 릴렌자를 투약해도 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본격적인 겨울을 맞아 실내 생활이 늘어나 신종플루 발생이 더욱 증가할 수 있다며 손 씻기와 기침 예절을 지키는 것 외에도 실내 환기를 주기적으로 해달라고 당부했다.

충분한 수면과 수분섭취, 균형 잡힌 식단 등으로 건강을 지키고 고위험군이나 다중 접촉이 많거나 기침을 하는 경우는 마스크를 착용해달라고 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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