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집값 7개월째↑, 상승률은 둔화

머니투데이 임지수 기자 | 2009.11.02 15:08

0.4% 올라, 전달 절반 수준… 전세가격 0.7% 상승

전국주택가격이 7개월째 오름세를 이어갔으나 상승폭은 크게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국민은행연구소 부동산연구팀이 2일 발표한 '10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주택매매가격은 전월대비 0.4% 상승했다. 이는 4월 이후 7개월째 상승세를 지속한 것이지만 상승폭은 9월(0.7%)에 비해 절반 수준으로 둔화된 것이다. 서울 주택가격의 10월 상승률 역시 0.5%로 9월의 1.1%에 비해 크게 줄어들었다.

국민은행연구소 측은 "가을 이사철이 마무리돼 가고 총부채상환비율(DTI) 금융규제 확대 시행 등 규제 강화가 맞물리면서 오름폭이 줄었다"고 분석했다. 10월 현재 전국 주택 매매가격은 전고점인 지난해 9월 대비 0.1% 하락한 수준이다.


한편 주택유형별로는 아파트가 0.4% 상승했으며 단독주택이 0.3%, 연립주택이 0.5% 올랐다. 이처럼 연립주택 가격이 상대적 강세를 보이는 이유는 전세가격 상승으로 인한 매매전환 수요 증가와 소자본 재개발 투자 수요 증가에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주택규모별로는 소형이 0.5% 상승해 가장 많이 올랐고 중형이 0.4%, 대형이 0.2% 상승했다.

10월 주택전세가격 역시 전월대비 0.7% 올라 상승률이 9월 1.4%의 절반 수준에 머물렀다. 추석 전후로 거래가 감소하고 가을 이사철이 마무리 단계로 접어들면서 수급불균형이 다소 완화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서울 전세가격 상승률도 9월 2.3%에서 1.0%로 크게 둔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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