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500∼1530이 1차 저점..소비가 열쇠다

머니투데이 홍찬선 기자 | 2009.11.02 20:33

[골드타임]김영호 트러스톤자산운용 대표

“하락으로 방향을 잡은 코스피는 기술적으로 1500~1530에서 반등할 것입니다. 하지만 소비가 본격적으로 회복되지 않는 등 경제지표가 실망스러우면 한차례 더 하락할 수 있습니다. 매수보다는 위험관리에 중점을 두고 대비하는 게 바람직합니다.〃

김영호 트러스톤자산운용 대표는 〃고점에 비해 떨어진 우량 대형주를 사려면 매수한 뒤 10% 이상 상승할 가능성이 있어야 할텐데 기업실적이나 지수가 연내에 그렇게 회복될 것으로 보기 어렵다〃며 〃현금을 갖고 투자기회를 노리는 사람은 더 기다리고, 주식을 갖고 있는 사람을은 경기방어주나 내수주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조정하는 게 좋은 시기〃라고 밝혔다.



▶트러스톤자산운용 김영호 대표


김 대표는 〃10월에는 기업실적과 GDP 등 주가상승을 기대할만한 호재가 있었지만 11월에는 매월 발표되는 경제 지표외에는 기대할 것이 많지 않다〃며 〃주식형펀드에 투자할 때도 수익률만 보지 말고 주가하락 때 얼마나 리스크 관리를 잘 하는지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해다.


그는 〃오는 4일 열리는 미국의 FOMC에서 금리를 올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FOMC에서 금리를 올리는 것은 제조업지수가 7개월 동안 상승하고 실업률이 8개월 정도 하락하는 등 경제가 본격적으로 회복되고 있다는 것이 확인됐을 때인데 지금은 실업률과 제조업지수 등이 아직 그런 수준에 이르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김 대표는 〃미국의 중소기업 전문대출은행인 CIT그룹이 파산보호를 신청한 것이 금융시스템 문제로 연결될 가능성은 적다〃면서도 〃상업용 모기지에 대한 불안감이 조성된 상황에서 중소기업 대출업체의 파산까지 덮쳐 미국 민간소비 회복에 대한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해 증시에 부담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미국 증시가 조정을 보이면 금융기관이나 펀드 등에서 해외 투자에 소극적으로 바뀌면서 한국에서도 매수보다는 매도를 보일 가능성이 클 것〃이라며 〃외국인이 당분간 강하게 순매수하기 어려워 국내 수급상황은 좋지 않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홍찬선의 골드타임>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매일 오전10시30분부터 생방송되고 오전1시에 재방송됩니다. 증권회사 리서치센터장과 자산운용회사 대표 펀드매니저와 함께 깊이 있는 시장분석과 성공투자전략을 제시합니다. ▶11월 3일(화)은 KTB자산운용 장인환 대표와 함께 합니다. <홍찬선의 골드타임> 풀동영상은 MTN 홈페이지(www.mtn.co.kr)에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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