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급여 10월 신규신청자 올들어 최저

머니투데이 신수영 기자 | 2009.11.02 12:00

경기회복에 기업 감원 줄어든 때문

지난달 실업급여를 새로 신청한 사람의 숫자가 올 들어 가장 적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이 고용유지 지원금을 신청한 건수도 올 들어 최저를 기록, 경기회복 조짐이 반영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2일 노동부에 따르면 10월 한 달간 실업급여 신규 신청자는 6만7000명으로 올 들어 가장 낮았다.

올해 최고치를 기록한 1월(12만8000명)에 비해 47.7%가 감소한 것으로, 지난해 10월(6만8000명)과 비교해도 소폭 낮은 수준이다.

장의성 노동부 고용서비스정책관은 "10월 실업급여 신규 신청자수는 지난해 12월 이후 최저"라며 "경기회복과 함께 기업이 감원을 줄이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지난달 실업급여를 타간 사람도 35만1000명을 기록해 올 들어 가장 적었다. 실업급어 지급자수는 7월 42만2000명, 8월 38만9000명, 9월 38만1000명 등으로 꾸준히 낮아지는 추세다.

이에 따라 10월 한 달간 지급된 실업급여는 지난 3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인 3150억원을 기록했다. 최고치였던 4월(4058억원)에 비해서는 22.4% 감소한 것이다.


고용조정이 불가피한 사업주가 휴업·훈련 등을 통해 근로자의 고용유지를 하는 경우에 지급되는 고용유지지원금은 지난달 총 125억원이 지급돼 2월 이후 최저치였다.

고용유지 신청 건수는 781건으로 올들어 처음으로 1000건 이하로 내려섰다. 노동부는 이런 추세를 반영할 때 다음달 경이면 고용유지 지원금도 연중 최저치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지난달 노동부 고용지원센터를 통한 신규 구인인원은 12만3000명, 신규 구직인원은 20만4000명을 각각 기록했다.

신규 구인인원은 지난달 12만명에 비해 다소 늘었고 신규 구직인원은 지난달 22만8000명보다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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