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 통합 후 첫 기업설명회 개최

머니투데이 이군호 기자 | 2009.11.02 11:29

3일 여의도 63빌딩서, 강력한 구조조정의지 제시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통합 후 첫 기업설명회를 개최한다.

LH는 오는 3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주요 기관투자자, 신용평가기관, 증권사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통합 이후 처음으로 기업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2일 밝혔다.

LH는 이 자리에서 새로 출범한 LH의 설립배경과 비전 및 재무현황 등을 알리고 기존 투자자는 물론 잠재투자자들이 가지고 있는 궁금증을 해소하는 시간을 갖는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LH는 통합에 따른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본사조직을 줄이고 지역본부를 강화해 업무·현장 중심으로 개편하는 책임경영체제를 구축 중이며, 2012년까지 중복기능 폐지·축소 등을 통해 총 정원의 24%인 1767명을 감축할 계획이다.


또 자회사인 한국토지신탁을 민영화하고 집단에너지사업을 폐지하며 신규사업에 대한 투자심사 강화 및 철저한 원가관리를 통해 경영 효율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불필요한 중복자산과 재고 토지·주택 등도 조기에 매각키로 했다.

다만 LH는 보금자리주택 건설 등 대규모 정책사업으로 단기간내 재무구조 개선은 어려운 여건이라고 설명했다. LH 관계자는 "지난 6월말 기준으로 부채 101조원, 부채비율 499% 등 재무구조가 열악하게 보일 수 있지만 분양선수금 등 회계상 부채와 정부지원 국민주택기금을 제외한 순수 외부차입은 45조원이어서 실질 부채비율은 225%로 양호한 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공사가 보유하고 있은 주택·토지 실질가치는 장부가액보다 높아 순자산가치는 양호하다"며 "다만 자금회수에 시일이 걸리고 보금자리주택 등 정책사업에 자금조달 어려움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강력한 구조조정을 실시 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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