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말 뉴욕증시 하락이 국내증시 상승과 달러 강세로 이어지면서 환율 상승을 이끌었다.
미국 소비지표가 부진한 걸로 나온데다 CIT그룹의 파산보호 우려가 불거지면서 뉴욕증시를 2% 넘게 끌어내렸다.
다시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강해지면서 달러는 강세를 띠었다. 반대로 국제유가는 3% 넘게 하락해 배럴당 77달러에서 마감했다.
이날 오전 CIT가 결국 파산보호를 신청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환율은 상승쪽으로 완전히 방향을 잡았다. 한 시장참가자는 "1200원 상향 테스트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달러는 여전히 강세다. 엔/달러 환율은 89엔대로 떨어졌고 달러/유로 환율도 1.47달러대 초반에서 거래 중이다.
이번주 예정된 공개시장위원회(FOMC) 성명내용도 관심거리다. 시장에선 관망세가 더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
한 시장관계자는 "FOMC를 앞두고 시장에서 글로벌달러 강세를 위한 출구전략을 암시하는 성명이 나올 거라는 예상이 있는데다 CIT의 파산보호 신청 등 대외적으로 달러 상승재료가 많다"며 "환율이 1200원을 넘길 경우 네고물량이 어느 정도 나올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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