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 구미에 태양전지 제조공장 준공

머니투데이 장웅조 기자 | 2009.11.02 09:08

50MW 태양전지 양산 체제 구축

↑STX솔라 구미공장 전경

STX그룹의 태양광 에너지 전문계열사인 STX솔라가 태양전지 제조공장을 준공하고 본격적인 생산에 돌입했다.

STX솔라는 2일 경상북도 구미 본사에서 강덕수 STX그룹 회장, 이희범 STX에너지 회장, 김관용 경상북도지사, 김태환 의원, 김영학 지식경제부 2차관, 남유진 구미시장 등 각계 인사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STX솔라 구미 공장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STX솔라는 지난해 6월 경상북도·구미시와 태양전지 투자협정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같은 해 9월부터 5만8000㎡의 부지에 공장건축을 착공했다. 그로부터 11개월만인 지난 8월 연산 50MW 규모의 태양전지 제조공장과 생산설비 구축을 완료했다.

STX솔라는 앞으로 이 공장에서 단결정 태양전지를 양산할 계획이다. 태양전지 세계 1위 기업인 일본 샤프로부터 생산설비와 기술을 확보해 시험 생산 개시 1개월 만에 안정화된 생산성을 갖췄다. 9월에는 자체 생산한 태양전지를 장착한 국산 모듈(부품 덩어리)에 대해 관련 인증을 획득했다.

이어 STX엔파코 대구공장을 비롯한 그룹 계열사 공장에 500KW급 태양광 발전설비를 구축하는 등 연관 사업 확장에도 박차를 가했다.


회사는 앞으로 2000억원 이상의 투자를 진행하고 박막형 태양전지 등 차세대 기술 개발에 주력해 2014년 단결정 태양전지 300MW와 박막형 태양전지를 생산할 계획이다. 이 해 연간 매출액 목표는 5000억원이다.

한편, STX그룹은 계열사간 협력을 통해 태양광 발전과 관련된 보든 분야의 서비스를 일괄 제공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려는 중장기 전략을 세웠다. 플랜트 설계·제작·설치·시운전까지의 일괄시공(EPC) 능력을 보유한 STX중공업, 발전소 개발과 운영사업 경험이 풍부한 STX에너지와 이번에 공장을 준공한 STX솔라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는 것이다.

강덕수 회장은 준공식에서 "STX는 이번 태양전지 생산 공장 준공으로 태양전지 제조부터 발전시스템까지 태양에너지관련 토탈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태양광, 풍력, 수소에너지 등 녹색사업분야를 그룹의 미래 신성장동력 핵심 축으로 적극 육성하기 위해 투자와 지원을 계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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