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이 육성계획을 밝힌 히든 챔피언 기업은 수출 1억 달러 이상에 세계시장에서 지속적인 지배력을 유지하는 중소? 중견기업이다. 일반 대중에게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국가경제에 큰 보탬이 되는 곳들을 말한다.
수출입은행은 내년에 100여 곳의 기업을 선정한다는 계획으로, 이 가운데 우선 실파인, 아모텍, 넥스트칩 등 12개 수출기업을 정했다. 이들의 특허건수는 한 업체당 26개이며 연구개발(R&D) 투자비율은 매출액 대비 7.17%로 전체 중소기업들의 3배가 넘었다. 평균 수출액은 매출액의 73%에 달하는 464억 원이었다.
기업들은 △기술력 △성장가능성 △CEO 역량 △재무건정성 등의 심사를 거쳤으며 우대금리, 수수료 감면, 대출한도 확대, 기술개발·해외시장개척 자금지원 등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수출입은행은 히든 챔피언 기업을 육성하면 연간 △수출 480억 달러증가 △고용 49만 명 △국내총생산(GDP) 256억 달러 △세수 5000억 원 등의 경제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20명 가량의 육성전문가를 선발해 기업들에게 재무컨설팅 등 맞춤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며 "금융지원을 출자, 펀드 등까지 확대하고 금융 외 영역까지 가능한 모든 서비스를 일괄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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