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세 걸림돌이었던 조선, 풍력 살아날까?

박완필 MTN상상클럽 전문가  | 2009.10.30 15:36

[MTN 오후의 투자전략] 박완필의 주식 칠종칠금

월말입니다. 미국증시가 강하게 반등하면서 외국인 매물도 잦아들고 있습니다.

10월, 놀란 가슴 진정시키시고 내려온 주가,11월은 10월보다는 좋은 흐름이 예상됩니다. 특히 추락의 선봉에 섰던 중소형주나 조선업종 등이 하방경직성을 갖춰갈 것으로 예상합니다.

어제 좋은 주식은 과감하게 받아치자고 말씀드렸습니다. 투매에 맞서 매수하신 분들, 또한번 투자내공 한단계 올라가신 겁니다.

오늘 칠종칠금에서는 주말이자,월말을 맞아

첫째,11월 증시 간략한 전망과 실적주 흐름
둘째, 장세에 걸림돌에 되어온 조선,풍력 살아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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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최근 주가조정은 의심,경계감,차익매물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이것은 짧게는 정부의
경기부양책이 끝나면 실적,경제지표가 급감할 것이라는 지극히 단순한 예상에 근거한 것이고…

좀 더 길게는 작년 급락의 아픈 추억을 치유하지 못한 심리가 깔려 있습니다. 혹은 바닥에서
얼마나 올랐는데~ 라는 식의 현기증도 한몫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정확한 근거는 없는 막연하고 비관적 생각에서 출발한 것들입니다. 의심의 대가치고는 조정 폭이 큰 셈입니다.

오늘 새벽 미국GDP가 예상보다 좋았습다. 그러나 GDP 때문에 해외증시가 급등했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물론GDP가 매수세의 반격원인은 제공했습니다만, GDP같은 데이터는 이미 지난 분기 과거의 것일 뿐입니다. 중요한 것은 시장의 반응이라고 자주 강조드리고 있죠.

주식시장이 실적발표,경제지표 발표를 전후해서 나타날 의심과 경계성 매물을 받아내줄 만큼 심리적,체력적 강건함을 확인시켜 주었다는 점이 더 중요한 것 같습니다.

어제S&P500지수 월봉을 띄워서 설명드린 것처럼 미국증시는 지지할 자리에서 지지했습니다. 채널이 계속 훼손없이 강화되고 있습니다. 채널은 오래갈수록 신뢰성이 커지고 집단의 힘은 강성해집니다.

또 하나, 미국 S&P지수나 다우,나스닥 등 주요지수의 120~200일 골든크로스와 정배열진입이 불과 두달정도 밖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중장기 이평선을 돌리는데 막대한 자금을 투입한 매수세가 지금 물러선다면 오산입니다. 여기에 가장 많은 돈을 투입한 것은 미국정부와 FRB입니다. 제로금리,풍부한 유동성…그들이 당장 크게 우려할 경제상황도 아닌데 여기서 쉽게 물러나리라고 생각하는 것은 좀 순진한 생각 아닐까요?

달러캐리트레이딩 자금이 혹시 이탈하지 않을까?...달러인덱스 챠트흐름은 다시 채널하단
으로 내려오고 있습니다. 달러가 강해질 요인은 세계가 다시 위기로 접어들어 안전자산으로
달러가 부각된다는 것 말고는 당장 찾기 어렵습니다.

미국 S&P500의 변동성지표인 VIX도 다시 꺾였습니다. 변동성도 달러인덱스챠트와 동행하며 유
사한 궤적,추세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오래 형성된 하락추세가 갑자기 반전하기는 어렵습니다.

코스피는 어제 긴 꼬리를 단 망치형의 일봉이 출현했습니다.바닥권에 나타나는 망치형, 코스피 주봉상 지지선인 1560선을 터치하며 출현해서 의미가 큽니다.

특히 현대중공업 같은 종목의 모습은 긍정적입니다. 아마 연기금의 펀드자금 집행이 영향을 주었을 것 같습니다. 연기금은 올들어 8조원이상 순매도하다가 어제,그제 이틀연속 순매수하고 어제는 2000억원 가량 주식형 펀드 자금을 푼다는 뉴스가 나왔습니다.

아무래도 급락직후라 반등이 해외증시처럼 강하도록 내버려두진 않을 것입니다.어제 저가매
수자들의 매물과 급락보고 놀랐던 투자자들의 경계매물 때문에 탄력은 약할 수도 있습니다.

두 세가지 관점에서 증시는 수급이 좋아질 조짐이 엿보입니다.

첫째 외국인의 선물매도규모가 이미 2만계약에 육박하다는 점입니다. 이는 과거 최대매도규모인 25000계약에 5천계약정도만 매도여력이 있다는 의미입니다. 그렇다면 거꾸로 환매수로 나올 가능성은 큰 구간이기 때문에 외국인 선물매도에 겁먹지 말라는 뜻입니다.

둘째, 프로그램매물이 충분히 줄어서 차익거래 등 유입가능성이 높습니다. 오늘도 프로그램매물 많이 나오는데 좋은 현상입니다. 최근 매수차익에서 매도차익잔고를 뺀 순차익잔고는 올들어 최저수준으로 떨어지고 있습니다. 통상 12월중순까지는 배당을 노린 차익거래가 많이 들어오는데…. 이번에 한번 챙기고…. 연말 배당락을 두달 앞두고 11월에 다시 차익거래 매수가 대거 유입되면서 수급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셋째, 연기금의 펀드집행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심리적으로 연기금이 현지수대부터 매수하기 시작했다, 발을 담구기 시작했다는 것은 중요합니다. 한번 투입하기 시작하면 물꼬가 트이는
것입니다. 나쁘지 않습니다. 길게볼 때 수급상 청신호입니다.

원엔환율이 다시 박스권으로 회귀하였습니다. 일본 소니주가가 박스권을 돌파하는 모습이나
어제 LG디스플레이가 바닥에서 샅바형 챠트를 보여준 것은 IT에 긍정적 시그널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두번째 말씀드릴 것은 장세 걸림돌이었던 조선업종과 풍력, 소외주흐름 반전할 수 있을까? 입니다.

자유낙하,번지점프하는 것 같은 챠트를 보여준 중소형주,그리고 조선업종 등도 그 가파른 기울기는 일방적인 매도심리,쏠림을 의미합니다. 이는 매도공세의 막바지를 상징하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기왕이면 현대중공업을 들고 버텨라고 말씀드린 바 있습니다만, 어제 현대중공업의 실적발표를 보면 왜 1등에 투자해야 하는 것인지 보여주었습니다. 조선업종의 부진을 해양플랜트 등으로 훌륭하게 커버하고 있습니다.

과거 삼성전자도 반도체에서 실적부진을 디스플레이,휴대폰,디지털가전을 통해 새로운 먹거리 포트폴리오 다변화로 돌파한 것처럼 현대중공업은 태양광발전,풍력,해양플랜트,건설,발전설비,공장오토메이션과 로봇 등에 이르기 까지 다양한 성장동력을 갖추고 조선의 부진을 충분히 완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 중국의 풍력부품에 대한 중국 자국산 제품 의무사용비율 70%룰을 철폐하기로 했다고 합니다. 그동안 다른 국가들의 풍력부품이 중국으로 진출하려면 중국에 공장을 내지 않고는 이비율을 피할 방법이 없었습니다만, 긍정적인 뉴스입니다.

녹색성장이라는 약간은 추상적인 개념, 그러나 인류의 생존을 위한 불가피한 문제라는 점은 시간이 갈수록 절박해지는 것입니다. 이번주 세계적인 풍력1위업체 덴마크의 베스타스는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며 주가가 급등한 바 있습니다만…전망은 계속 좋아 보입니다.

그런 관점에서 지난번 풍력,플랜트 관련해서 코스닥에서 언급드린 동국S&C, 성광벤드 등은 보유관점하고 저점공략에 무리가 없다는 생각입니다.

그러나 풍력,태양열은 물론 녹색성장의 핵심종목은 현대중공업이라고 생각됩니다. 조선수준의 부진이나 발주의 취소 문제등은 프랑스와 대만의 해운사 문제가 돌출되면서 주가에 계속 반영된 상황입니다.

조선,발전,해양,플랜트 등에서 다져온 브랜드가치와 1등으로서 경쟁력은 새로 시작하여 막대한 연구개발비를 집중하고 있는 현대중공업에 긍정적일 것으로 예상합니다. 더불어 자유단조의 1위기업으로서 조선,풍력의 최강업체인 태웅, 부채비율이 풍력업체들 중에는 가장 낮고 현금보유도 많아 가장 안정적 흐름이 예상됩니다.

또 지난번 실적시즌의 다크호스로 지목드린 NHN,역시 예상대로 검색광고와 디스플레이 광고에서 크게 호전되면서 사상최고의 실적을 보여주었습니다. 긍정적인 접근, 좋아 보입니다.

삼성전자의 내년 투자규모가 8조원이 넘는 것으로 발표되었습니다. 경기에 대한 공격적인 전망이 담겨있습니다. 내년을 밝게 보고 있는 글로벌 TOP의 비젼을 여러분도 함께 공유해보시기 바랍니다.

오늘 주식칠종칠금 주식보감 한마디는…

“ 수많은 투자자들은 그들이 주식을 저가에 매입할수 있도록 증시에 대량매도사태가 있기를 바란다. 그러나 정작 투매가 나올 때 실제로 주식을 매입한 사람은 많지 않다.

프로,진정한 투자자는 투자자들의 무분별한 쏠림, 오판을 최대한 이용할 줄 알아야 한다. 좋은 종목이라도 좋은 가격에 매수할 기회는 자주 오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


[박상희 소장/박완필 전문가 투자설명회]

-일시: 2009. 10. 31 (토) 2시-5시
-장소: 을지로 청소년 수련관 7층(을지로3가역 2번 출구)
-참가비: 1만원(자료집 제공)
-혜택: 전문가 생방송 신규 10% 할인, 기존 추가 5% 할인
-문의: 02 2077 6200, 주차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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