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내년 투자기조 되살아난다

머니투데이 오동희 기자 | 2009.10.30 10:12

올해 꺾였던 투자 기조..내년 반도체-LCD에만 8.5조

삼성전자의 투자 기조가 회복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총 7조원대의 시설투자를 집행하고, 내년에는 메모리에 5.5조원 이상, LCD에 3조원대의 시설투자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영계획 등이 완료되지는 않았지만 여기에 휴대폰 등의 투자를 합치면 9조원대를 넘어설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1999년 3조 4000억원(본사 기준), 2000년 5조 2000억원, 2001년과 2002년 각각 4조 2000억원 등 3조~5조원대의 투자를 해오다가 지난 2003년 6조 7400억원으로 늘어난데 이어 2004년에는 7조 6700억원까지 늘었다.


삼성전자의 투자 피크였던 2005년에는 10조 400억원, 2006년에는 10조 100억원을 넘어섰는데 투자 전성기를 맞았고 2007년 8조 4700억원에 이어 지난해에는 9조 4900억원까지 투자했었다.

하지만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해 올해는 투자가 대폭 줄어 7조원대에 머물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불황기에 투자를 지속한다는 방침에 따라 내년에는 올해보다 대폭 늘어난 '8조 5000억원+알파'를 투자할 것으로 예상돼 삼성전자의 멈추지 않는 투자는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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