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위아, CP상환용 회사채 발행

더벨 김은정 기자 | 2009.10.30 10:48

3년 만기 700억원 "모듈사업 체질강화 필요"

이 기사는 10월22일(13:36)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현대위아가 운영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회사채를 700억원 어치 발행한다. 현대위아는 올해 여러차례 회사채를 발행해 단기차입금을 상환했으며 예정된 물량을 합하면 총 연간 발행액이 2600억원에 달하게 된다.

22일 금융계에 따르면 현대위아는 오는 30일 3년 만기 원화채를 발행한다. 발행금리는 5.95%. 3년 만기 A-급 회사채 평균 수익률(21일 기준·KIS채권평가)은 6.54%다. 회사채 신용등급이 A-인 현대위아가 자기 등급에 비해 59bp(0.01%포인트=1bp) 낮게 발행하는 셈이다.

한국기업평가는 현대위아가 지난해 자산재평가로 재무안정성 지표가 개선되기는 했지만 단기차입금 비중이 57%로 높은 편이라고 지적했다. 2009년 6월 말 기준 현대위아의 부채비율은 189%, 총차입금은 약 6490억원이다.

현대위아의 기업어음(CP) 발행 잔액은 총 800억원(22일 기준)이다. 이달 말까지 만기가 돌아오는 CP 규모가 700억원이다. 이번에 회사채 발행을 통해 조달되는 자금도 CP 상환에 사용될 예정이다.

현대위아는 기아자동차와 현대자동차를 비롯한 특수관계인에 대한 매출비중이 72%(지난해 기준)에 달하고 있다. 이 때문에 국내 신용평가사가 현대위아의 신인도를 분석할 때도 재무적인 측면보다 현대차그룹의 핵심부품 계열사라는 점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있다.


수익구조가 미흡한데다 차입금으로 인해 재무부담이 있더라도 그룹 기반의 사업구조로 현금흐름이 안정적이라는 것이다

한기평은 현대위아가 근본적으로 수익성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모듈사업의 체질 강화가 필수적이라고 진단했다.

지금까지 단순조립 단계에 머물고 있는 모듈사업을 설계능력을 갖춘 기능성 모듈단계로 발전시키면 외형신장과 함께 수익성 증대까지 노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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