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에 LCD부문에서 해외실적을 포함한 연결기준으로 매출과 영업이익 각각 6조7300억 원과 1조100억 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영업이익률은 직전분기 2.9%에 비해 크게 늘어난 15%를 기록했다.
이에 앞서 실적을 발표한 LG디스플레이는 매출과 영업이익 각각 5조9740억 원과 9040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 선두자리는 한 분기 만에 다시 삼성전자에서 내줬고, 이익률은 삼성전자와 동일한 15%를 기록했다.
장기간 적자에 허덕였던 대만 업체들도 3분기에 흑자전환을 달성했다. 업계 3위 대만 AUO는 이 기간 동안 매출 4조900억 원을 비롯해 영업이익 2780억 원으로 흑자로 돌아섰다. 업계 4위 CMO 역시 매출 3조2700억 원과 영업이익 2400억 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AUO와 CMO 모두 7% 수준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3분기 LCD 판가 상승 영향으로 3위와 4위인 AUO와 CMO가 나란히 흑자로 전환하면서 '빅4' 기업 모두 흑자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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