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깜짝 GDP'에 환율도 급락…1184원

머니투데이 이새누리 기자 | 2009.10.30 09:25
지난밤 뉴욕증시 급등 영향이 30일 서울외환시장에도 그대로 반영됐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8원 내려선 1188원에 출발한 뒤 낙폭을 점점 키우는 모습이다. 오전 9시18분 현재는 12.5원이나 떨어져 1183.5원을 기록했다.

지난밤 미국시장은 GDP서프라이즈가 지배했다. 3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기보다 3.5% 증가하면서 경제회복에 대한 낙관론이 퍼지면서다. 3대 지수는 모두 2% 안팎으로 급등했고 다시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확산되면서 달러는 약세를 띠었다. 반대로 국제유가는 장중 배럴당 80달러를 돌파하기도 했다.

이번주 들어 계속 강세를 보였던 달러는 유로대비 다시 하락했다. 전날 1.47달러대로 떨어졌던 달러/유로 환율은 다시 1.48달러대 초반까지 올랐다. 달러와 같이 안전자산으로 간주되는 엔화가치는 약세를 띠며 엔/달러 환율은 91엔대 중반으로 상승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1600선을 넘겨 출발했지만 상승폭을 다소 줄여 1590선에서 거래 중이다. 외국인은 순매도세를 접고 순매수세로 돌아서 300억원 가량 사들였다.

한 시장참가자는 "전날 장중 1200원대 진입하기도 했던 환율이 1180원대로 내려앉으면서 미처 처리되지 못한 수출업체들의 월말 네고물량이 공격적으로 유입된다면 순간적으로 낙폭이 확대될 수 있다"며 "다만 저가매수와 지난 이틀간의 외국인 주식순매도 물량이 하락 속도를 제한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음달 3~4일로 예정된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어떤 얘기가 나올지에 대한 경계심리도 공격적인 거래를 완화할 거란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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