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삼성電↑..외국인 5일만에 순매수

머니투데이 강미선 기자 | 2009.10.30 09:11
삼성전자가 30일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나흘만에 강세로 돌아섰다.

이날 오전 9시7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일대비 1.11% 오른 72만6000원에 거래 중이다. 씨티, DSK 등 외국계 창구에서 매수 주문이 몰리면서 5거래일만에 외국인이 순매수로 전환했다.

삼성전자는 이미 지난 6일 연결기준 영업이익 잠정치를 4조1000억원으로 발표하며 삼성시장의 기대치를 충족시켰다.

증권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3분기 본사기준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2조5278억원. 전분기 보다 138% 급증한 수치다. 반도체·LCD부문의 점유율 확대, 가격 상승, 수요 회복 등이 실적 호조를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이정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3분기 본사기준 매출액 및 영업이익을 24조3000억원, 2조8000억원으로 추정한다"며 "휴대폰, LCD TV를 포함한 디지털미디어 실적호조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D램가격 강세와 낸드플래시 가격안정, 출하량증가 등으로 반도체부문 실적이 크게 호전됐다"고 말했다.


시장은 4분기 이후 실적 안정성을 우려하며 회사측이 내놓을 가이던스에 주목하고 있다.

9월부터 하락세로 돌아선 LCD 패널가격의 하락 속도가 빨라지고, 휴대폰·디지털미디어 등 세트 사업의 마케팅 비용 부담이 늘기 때문이다. 원/달러 환율도 하락하면서 4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3조원대로 떨어질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연간 환율이 10원 낮아지면 영업이익은 3368억원, 주당순이익(EPS)은 2.1% 줄어든다"며 "환율하락은 부정적이지만 크게 악영향은 아닌 만큼 향후 실적을 중시한다면 환율 변동 보다는 경기 전망에 집중하라"고 조언했다.

이학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4분기 말부터 시작되는 계절적 수요감소, 마케팅 비용 증가 및 낮아진 환율 효과 등으로 주가가 제한된 상승을 보일 수 있지만 차별화된 부품 조달 및 빠른 시장 대응능력을 바탕으로 TV 및 핸드셋 등에서 안정적 수익성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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