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 사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제 2회 반도체의 날 행사에 참석한 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 최종적으로 논의를 해서 내일 실적 발표 때 공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메모리와 비메모리 모두 투자를 많이 할 것"이라며 "비중은 매출 비율 정도로 보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메모리와 비메모리 매출 비중을 묻는 질문에는 "가격 동향에 따라 다르지만 대체로 메모리와 비메모리 비중은 8대 2정도로 보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권 사장은 내년 반도체 시장 전망과 관련해서는 "통상적으로 보면 투자가 줄고 나면 1,2년 후에는 상승 곡선을 그린다"며 "이번에도 투자를 워낙 안했기 때문에 경기가 굉장히 나빠지지만 않으면 약간 타이트한 흐름(공급 부족)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편 김종갑 하이닉스반도체 사장은 하이닉스가 낸드 플래시 투자를 위해 유상증자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는 시장 루머에 대해 "왜 그런 얘기가 도는지 모르겠다"며 강하게 부인했다.
김 사장은 "우리 에비타(EBITDA, 감각상각전 영업이익)를 보면 알겠지만 유상증자 없이도 충분히 투자가 가능하고, 부채도 갚을 수 있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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