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조정의 행간을 읽으면 수익 보인다"

박완필 MTN상상클럽 전문가  | 2009.10.29 15:28

[MTN 오후의 투자전략] 박완필의 주식 칠종칠금

험악합니다. 이틀연속 급락입니다. 코스피지수가 5% 정도 조정받았습니다.

어제 “ 투자자는 군중심리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고 차단할 수 있어야 프로가 될 수 있다 “ 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사람은 기본적으로 군중속에 들어가길 본능적으로 원합니다. 그리고 함께 외치고 함께 행동하는 걸 좋아합니다. 많이 배웠거나 못배웠거나…마찬가지입니다. 나만 손해보면 속이 아프지만 같이 손해보고 같이 손절하면 위안을 받습니다.

그러나 군중심리에 따라 행동하고 나서 남들도 그럴텐데 뭐~ 이런 생각 하시면 안됩니다. 군중과 달라야 군중보다 뛰어난 수익을 거둘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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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급락한다고 모두 떨고 웅크릴 것 같습니까? 하락하면 허파가 뒤집어지는 것 같은 위축을 느끼십니까? 아니면 가슴이 벌렁벌렁 야~ 기회가 오는구나라고 느끼십니까? 스마트머니가 되어야 합니다.

좋은 주식, 좋은 가격에 사면 문제될 게 없다. 흙하나 안묻히고 농사를 지으려고 하거나 손도 안대고 코를 풀려고 하면 안됩니다. 주식투자, 위험을 감수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매수가,손절가라는 기계적 사고방식이 챠트 지상주의에 빠지게 합니다. 그로 인해 공부하는 투자가 진짜 큰 수익을 낼 수 있다는 진리를 망각하게 되는 경우도 많습니다.”수익은 키우고 손실은 자른다 “는 원칙은 지키되 싸게 살 기회를 군중심리에 휩쓸려 날려보내시지 않길 바랍니다.

오늘 칠종칠금에서 말씀드릴 핵심은 두가지…

첫째, 증시조정의 행간을 읽으면 수익이 보인다.
둘째, 주식투자 기억력 싸움,데이터를 믿고 승부하자. 입니다.

지금 증시, 조정의 행간을 읽자고 말씀드립니다.

조정은 왜 나타나고 있나?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많이 올랐다. 버블이다 라는 생각. 한마디로 차익실현 욕구와 경계감입니다. S&P500지수나 코스피나 3개월연속 양봉 나온 다음에 한달 조정입니다. 이격해소, 자꾸 막히니까 피로감 해소 입니다. 뻣뻣하게 서서 점프할 수 없습니다. 다시 점프하려면 웅크리는 것은 필수입니다. 지난주까지는 지루한 기간조정을 군중들이 참아줄 것으로 생각했었지만 지루한 것을 못 참는 군중들, 매도의 리더가 외친 버블이야기에 따라 줄을 바꾸기 시작했습니다. 기간조정이 아니면 가파른 가격조정으로 대신할 수 도 있습니다. 한번 쏟아내고 나면 가벼워집니다. 툭툭 털고 일어나면 됩니다.

S&P 500지수 월봉챠트를 보시면 월봉상 지지라인부근에 바짝 다가와 있습니다. 작년처럼 무너질 것이라고 생각하시면 과민반응이라는 것입니다. 외국인 대량선물매도…어제까지 약 15000계약 순매도인데…외국인이 들고온 달러캐리트레이딩 자금 다시 뽑아나가는 것 아니냐? 버블 낀 것 아니냐 ? 걱정이지만 아직 달러화인덱스는 채널을 벗어나지 않고 있습니다.

둘째 이번조정은 출구전략,신종플루, 조선-해운업종의 악재까지 한꺼번에 반영하는 것입니다. 악재 한꺼번에 쏟아서 반영하는 것 나쁘지 않습니다.

셋째, 정부 출구전략 끝나고 경기부양약발 떨어지면 추락하는 것 아니냐? 그래서 요즘 실적이 좋았는데도 조정받은 것 아닙니까? 그러나 그동안 올라온 주가나 부동산 회복세가 갑자기 원위치로 쪼그라 들지는 않습니다.

넷째, 4분기엔 기업실적 둔화되는 것 아니냐? 미국,유럽은 더디거나 다시 악화될 여지가 있지만 중국,인도 등의 내수시장은 이제 커지기 시작하는 초기입니다. 미국도 저축율이 올라가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죠. 안쓰고 모아서 체력비축하고 있는 중입니다.

그러나 증시조정으로 주가는 손해보지만 얻는 것도 생각하셔야죠.

첫째, 달러캐리트레이딩이 몰고올 과속후유증, 즉 버블과 인플레우려,달러붕락에 따른 파
장 등은 자연스럽게 치유되고 있습니다.

둘째, 실적대비 주가의 부담이 줄었다. PER의 하락은 매우 긍정적입니다.주가가 싼 것보다 수급에 호재가 없습니다.


셋째, 증시위축은 각국의 출구전략에 대한 신중한 자세를 이끌어낼 것입니다.

지금 세계는 달러화와 미국 집중의 경제에서 BRICs 등 다원화된 경제로 분산을 시도하며 위험을 분산하려고 하고 있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미국을 생각해보면 주식이나 원자재 팔아서 뭐할까요? 채권사겠죠? 지금 미국 국채대표물인 10년만기 국채 가격챠트를 보시면 3.4%대…매력적인 가요?

코스피 주봉챠트를 보시면 20주선과 120주선이 만나는 1560선 부근에서 강한 지지가 예상됩니다. 그동안 차근차근 돌파해온 저항이 지지선으로 바뀐 상황입니다.

지금 많은 기업들이 사상최대 실적을 내놓았습니다만, 조정은 마치 작년 같은 일이 벌어질 것 같은 분위기를 조성중입니다.

실적,밸류 안되는 주식들이 지수급락 분위기 조성해서 동반하락할 때 이미 수년간 아무리 경제가 않좋아도 자기자본이익율 ROE가 10~20%로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EPS성장 꾸준해서 또박또박 지수가 오르나 내리나 험악하거나 말거나 기업의 주인이신 주식투자자들에게 주가상승으로, 배당으로 보답해온 변함없는 기업들을 저렴한 가격에 매수하십시오. 이익의 첩경, 지름길은 다른 데 있지 않습니다.

둘째…주식투자 기억력 싸움이다. 데이터를 믿고 기업 CEO들의 말을 허술하게 듣지 말고 조정을 기회로 삼자고 말씀드립니다.

간단하게 …삼성전자 권오현 반도체부문 사장은 어제 내년 반도체수요가 약 10%이상 늘 것이라고 이야기했습니다. DDR3로 주력이 바뀌면서 생산이 수요를 잘 쫓아가지 못하는 지금 이런 이야기는 잘 새겨들어야 합니다. 챠트보다 CEO가 내놓은 세계시장을 분석한 한마디 새겨두자.

또 지난번 POSCO가 4분기가 더 좋아져서 1조6천억원 가량 영업익을 낼 수 있을 것으로 계획을 내놓았죠. 이미 4분기는 1/3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기업들은 4분기를 감으로도 알 수 있는 때죠. 기억해두시구요.

엊그제 현대차,기아차…4분기가 더 좋을 것이라고 이야기했습니다.

주가와 실적,주가와 경기는 따로가나요? 결국 같이 가게 됩니다. 기억력 싸움이라는 말은 왜 했는지 아시겠죠? 한국은 미국이 흥하던 중국이나 인도로 중심이 옮겨가든 정말 좋은 입지를 갖고 있습니다. 게다가 기업들은 설비투자하느라 정신없이 돈 쓰던 시절 지나서 버는 족족 주주이익으로 돌려줄 만큼 현금흐름이 좋습니다. 낮은 이자율, 좋은 기업들, 그리고 주가가 내려온다면 답은 뻔한 것 아닙니까? 챠트는 매수타이밍만 참고하고 버리십시오.

오늘 주식칠종칠금 주식보감 한마디는…

“ 주가하락과 군중심리는 두려움,공포와 같은 감정들을 불러 일으켜 기회와 위험에 대한 인지능력을 마비시키곤 한다. 감정적 반응은 시장에서 감당할 수 없는 사치다. 투자자는 시장을 통제할 수는 없지만 스스로는 통제할 수 있다. 감정적 대응과 현명한 기회포착의 주체는 포트폴리오의 주인인 투자자 자신 뿐이다. “

고개를 들어 주가를 보십시오. 그리고 옆에 붙여두었던 매수하려던 종목들 리스트와 매수목표가격을 보십시오. 목표가격이 왔다면 과감하게 부딪히십시오.


[박상희 소장/박완필 전문가 투자설명회]

-일시: 2009. 10. 31 (토) 2시-5시
-장소: 을지로 청소년 수련관 7층(을지로3가역 2번 출구)
-참가비: 1만원(자료집 제공)
-혜택: 전문가 생방송 신규 10% 할인, 기존 추가 5% 할인
-문의: 02 2077 6200, 주차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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