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학생은 인터넷중독, 여학생은 휴대폰 중독

메디컬투데이  | 2009.10.29 13:38
[메디컬투데이 김성지 기자] 남학생은 인터넷 중독이, 여학생은 휴대폰 중독이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28일 청소년 미디어중독 전문 기관인 스스로넷 청소년미디어중독예방센터이 청소년의 미디어 중독 및 사이버 폭력과 관련해 서울 및 경기도 내 중·고등학생 877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설문조사결과에 따르면 중학생보다 고등학생, 여학생보다 남학생의 인터넷 중독이 심각하다.

중학생의 경우 36.86점, 고등학생 40.24점으로 고등학생의 인터넷 중독 수준이 더 심각하며 여학생 36.88, 남학생 41.34점으로 남학생의 인터넷 중독 수준이 더 심각했다.

또한 남학생보다 여학생의 휴대폰 중독이 심했는데 여학생은 42.15점, 남학생은 39.98점으로 여학생의 휴대폰 중독 수준이 더 높았다.

이같은 인터넷 중독·휴대폰 중독은 모두 부모와의 대화개방성 정도와 관련이 있는데 부모와의 대화가 개방적으로 이루어지지 못할수록 인터넷과 휴대폰 중독에 더욱 빠지게 된다는 결과가 객관적으로 입증됐다고 스스로넷 관계자는 설명했다.

아울러 인터넷공간상황 충동성은 인터넷 중독과 휴대폰 중독에 영향을 미치며 사이버 환경은 인터넷 중독과 휴대폰 중독에 영향을 미친다고 강조했다.

즉 자신이 이용하는 사이버상의 분위기가 폭력적일 때, 청소년들은 그 분위기에 휩쓸려 폭력을 행하게 된다는 것이다.


실제 휴대폰 욕설 경험자는 전체 응답자의 34.8%로 특정 청소년들은 습관적으로 미디어상에서 언어폭력을 행하고 있으며 인터넷 게시판·댓글의 폭력 경험자의 평균은 14~23회, 채팅 및 메신저 폭력 경험자의 평균은 23~35회, 휴대폰 폭력 경험자의 평균은 20~38회로 높았다.

스스로넷 청소년미디어중독예방센터 관계자는 "이같은 미디어 언어폭력을 실제로 행하는 청소년은 소수에 해당하긴 하나 求?행하면 습관적, 반복적으로 행하게 됨을 의미하므로 간과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시사한다"며 "청소년기의 동조 성향과 청소년의 사이버 환경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스스로넷 청소년미디어중독예방센터는 이번 조사와 기존 조사들의 자세한 결과, 상담장면에서 경험한 내용들을 포함해 오는 11월3일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온라인 생방송 심포지엄을 개최할 예정이다.
  메디컬투데이 김성지 기자 (ohappy@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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