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3Q 수익성 '껑충'(상보)

머니투데이 송정렬 기자 | 2009.10.29 13:27

매출 3조567억원 전년비 5.4%↑...영업익 전년비 22% ↑

SK텔레콤이 3분기 저성장 기조속에서도 수익성을 대폭 개선했다.

SK텔레콤은 29일 3분기동안 매출 3조567억원, 영업이익 6188억원, 당기순이익 4159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SK텔레콤 3분기 실적현황 (단위 십억)

매출은 가입자 증가와 무선인터넷 매출 증가 등으로 전년동기 대비 5.4% 증가했지만, 전분기 대비로는 신규가입자수가 줄어들면서 0.4% 감소한 3조 567억원을 기록했다. 무선인터넷 매출은 데이터 정액제 가입자 증가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7.0% 상승했다.

마케팅 비용은 8341억원으로 지난 7월까지 시장과열이 이어져 전년 동기 대비 14.6% 증가했지만, 8월 이후 시장이 안정을 되찾으면서 모집수수료가 크게 감소, 전분기 대비 12.1% 감소했다. 이에 따라 매출액 대비 마케팅비용은 27.3%로 전분기대비 3.6%포인트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22.7%, 전분기 대비 11.8% 상승한 618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마케팅 비용 상승에도 불구하고 매출증대 및 각종 비용절감 등의 노력에 따른 것이다. 당기순이익은 4159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4.7% 상승하고 전분기 대비 33.5% 상승했다.


누계 가입자수는 2414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했고, 월평균가입자당매출(ARPU)은 4만2413원을 기록했다. 지속적인 요금인하로 인해 기본료 및 통화료 매출이 1인당 423원 감소했지만, 무선인터넷 매출이 141원 증가하는 등의 영향으로 ARPU는 전년동기 대비 20원 증가했다.

1인당 월평균 통화시간(MOU)은 전년 동기 대비 동일하고, 지난 분기 대비 2분 줄어든 196분을 기록했다.

장동현 SK텔레콤 전략조정실장(CFO)은 "3분기 시장안정화 기조는 연말까지 지속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SK텔레콤은 과도한 마케팅을 지양하고 고객경험관리(Customer Experience Management)에 기반한 효율적인 마케팅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장 실장은 이어 "지난 9월25일 장기가입자 요금인하, 초단위 과금제 전격 도입, 가입비 인하, 선불요금 인하, 파격적인 무선인터넷 정액제 도입 등 다양한 요금인하를 단행한 만큼 향후 고객이 실질적으로 느끼는 요금인하 효과는 매우 클 것"이라며 "이러한 요금인하 전략이 고객 유지 및 사용량 증대, 무선인터넷 활성화 등 SK텔레콤의 본원적 경쟁력으로 연계될 경우 매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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