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 확산이 인터넷 장애 유발"

머니투데이 김훈남 기자 | 2009.10.29 11:42
↑국내 감염자 증가로 신종플루에 대한 공포감이 형성된 가운데 미국 감사원이 신종플루가 인터넷 혼란을 야기한다는 주장을 해 눈길을 끌고 있다.ⓒ사진=유동일 기자 eddie@

신종인플루엔자 A(H1N1)의 확산이 인터넷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7일(현지시각) 비지니스위크 등 외신은 미 감사원(Government Accountability Office)의 보고서를 인용 "신종플루의 확산이 인터넷 사용을 증가시켜 심각한 네트워크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외신에 따르면 신종플루의 확산은 학생들과 원격근무자(teleworker)의 인터넷 접속을 증가시킨다. 이들이 사용하는 웹서핑, 인터넷 동영상 서비스, 온라인 게임 등의 트래픽이 겹쳐 인터넷 접속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

미 감사원은 "디지털 가입자 회선(DSL), 케이블, 위성 등을 기반으로한 인터넷 서비스 제공업체들의 네트워크 허용량이 '잠재적인 최대치(모든 사용자가 동시 접속했을 때 의 트래픽)'를 수용하도록 설계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인터넷 혼란은 학교와 가까이 위치한 지역에서 일어날 수 있다"는 의견도 덧붙였다.

또 "'신종플루로 인한 인터넷 장애'를 막기 위해서는 정부차원의 규제와 인터넷 서비스 제공업체의 서버 증설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다음은 미 감사원이 제안한 인터넷 혼란 방지책이다.

- 신종플루 대유행 기간 동안 공공에서 지역 인터넷 사용자들에게 자발적인 인터넷 사용 억제를 주문한다. 예를 들어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나 온라인 게임, 피투피(P2P)서비스 등의 사용 제한을 요청할 수 있다.

- 동영상 스트리밍 사이트 등 특정인터넷 사이트를 신종플루 유행 기간 동안 폐쇄하는 것도 인터넷 접속혼란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이다.

- 인터넷 서비스 제공업체들은 서버용량 증설을 통해 증가하는 트래픽을 수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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