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항공, 노선·인력 감축

머니투데이 김성휘 기자 | 2009.10.29 09:44

3분기 손실…유럽·중국 노선 줄여

지난 3분기에 8000만 달러의 손실을 입은 미국 US항공이 노선과 인원을 감축하기로 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주요 노선을 정리하고 인력도 줄여 수익성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미국 6위 항공사인 US항공은 샬롯, 필라델피아, 피닉스 등 3개의 주요 국내선 허브에 노선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내년 말까지 현재 93%인 이 노선들의 비중이 99%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US항공은 또 영국의 버밍햄과 게이트윅 공항, 이탈리아 밀라노, 스웨덴 스톡홀름, 아일랜드 섀넌으로 각각 향하는 5개 노선을 폐쇄할 방침이며 필라델피아-베이징 노선도 경제 상황이 호전될 때까지 중단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직원 3만2400여명 인력 가운데 공항근무자 600명, 파일럿 200명과 승무원 150명 등 1000명을 감축할 예정이다. 도우 파커 CEO는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수익이 안 나는 노선을 정리하고 역량을 집중해 장기적으로 수익성을 회복하겠다"고 밝혔다.

US항공은 3분기에 8000만 달러(주당 60센트)의 손실을 입었다. 매출액은 17% 떨어져 27억 달러에 그쳤다. 다른 항공사들처럼 지난해 고유가와 여행수요 감소로 타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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