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證 "코스피 저점 1530선으로 낮춰야"

머니투데이 김진형 기자 | 2009.10.29 09:42

내수주 비중 확대..철강·은행 등 경기동행업종 비중 축소

우리투자증권은 29일 이틀 연속 급락세를 보이고 있는 코스피지수에 대해 하단을 조금 더 낮출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10월초 1580선이었던 코스피지수의 지지선을 1530포인 내외로 낮췄다.

우리투자증권은 직전 저점인 1580포인트는 당시 60일 이동평균선이 설정된 지수대였으며 코스피가 9월23일 고점 대비 가격조정을 보이던 국면에서 형성된 지지선인 반면 이번에는 한달 가까운 기간조정에 진입한데다 주요 이평선이 수렴한 후 확산되고 있어 데드크로스 등 기술적으로 좀 더 불리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박종현 리서치센터장은 "4분기가 조정국면인 것은 분명해 보인다"며 "바로 반등하기는 힘들 것 같고 미국 경기가 회복되고 있음이 확인된 후에 반등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환율 하락에 따른 수출주의 실적 부담감을 미국의 경기회복으로 메울 수 있다는 확신을 줘야 한다는 얘기다. 또 최근 불거진 미국의 상업용부동산 부실 문제 등 새롭게 악재가 터지지 않아야 반등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우리투자증권은 연말까지는 코스피지수가 1530~1710p 내외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하고 10월 기간 조정 이후 11월중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저점을 테스트하더라도 연말인 12월을 전후로 2010년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 및 연말 수익률 관리에 따른 지수상승 기대감으로 완만한 회복 국면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우리투자증권은 조정 국면에서의 투자전략으로 내수주에 대한 비중 확대를 주문했다. 박 센터장은 "방어적인 관점에서의 접근이라기 보다 내수주가 그동안 소외되면서 밸류에이션 매력도가 높은 상황에서 최근 소비 및 내수 관련 지표들이 개선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강현철 투자전략팀장은 "그동안 비중을 축소했던 IT, 자동차 등 경기선행업종의 비중은 다시 확대하되 은행, 철강 등 그동안 비중확대했던 경기동행업종의 비중은 축소해 시장 중립화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강 팀장은 특히 "11~12월 기업 자금리스크가 부각될 우려가 있다며 재무리스크 및 해외금융 위험도가 높은 기업군은 배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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