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직전 저점인 1580포인트는 당시 60일 이동평균선이 설정된 지수대였으며 코스피가 9월23일 고점 대비 가격조정을 보이던 국면에서 형성된 지지선인 반면 이번에는 한달 가까운 기간조정에 진입한데다 주요 이평선이 수렴한 후 확산되고 있어 데드크로스 등 기술적으로 좀 더 불리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박종현 리서치센터장은 "4분기가 조정국면인 것은 분명해 보인다"며 "바로 반등하기는 힘들 것 같고 미국 경기가 회복되고 있음이 확인된 후에 반등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환율 하락에 따른 수출주의 실적 부담감을 미국의 경기회복으로 메울 수 있다는 확신을 줘야 한다는 얘기다. 또 최근 불거진 미국의 상업용부동산 부실 문제 등 새롭게 악재가 터지지 않아야 반등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우리투자증권은 연말까지는 코스피지수가 1530~1710p 내외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하고 10월 기간 조정 이후 11월중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저점을 테스트하더라도 연말인 12월을 전후로 2010년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 및 연말 수익률 관리에 따른 지수상승 기대감으로 완만한 회복 국면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우리투자증권은 조정 국면에서의 투자전략으로 내수주에 대한 비중 확대를 주문했다. 박 센터장은 "방어적인 관점에서의 접근이라기 보다 내수주가 그동안 소외되면서 밸류에이션 매력도가 높은 상황에서 최근 소비 및 내수 관련 지표들이 개선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강현철 투자전략팀장은 "그동안 비중을 축소했던 IT, 자동차 등 경기선행업종의 비중은 다시 확대하되 은행, 철강 등 그동안 비중확대했던 경기동행업종의 비중은 축소해 시장 중립화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강 팀장은 특히 "11~12월 기업 자금리스크가 부각될 우려가 있다며 재무리스크 및 해외금융 위험도가 높은 기업군은 배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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