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효성 인척회사' 로우테크 대표 구속

머니투데이 배혜림 기자 | 2009.10.29 08:43

국방부 납품장비 단가 속요 200억 가로챈 혐의

대구지검 김천지청은 29일 국방부에 납품하는 훈련장비의 단가를 속여 200여억 원을 가로챈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로 방위산업체 로우테크놀로지 대표 이모(49)씨를 구속했다.

로우테크놀로지는 비자금 조성 의혹을 받고 있는 효성그룹 조석래 회장의 동서인 주관엽씨가 실제 소유주인 회사다. 대구지법 김천지원은 "증거인멸 및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영장발부 사유를 밝혔다. 그러나 법원은 함께 영장이 청구된 이 업체 경리부장 박모씨 등 3명에 대해서는 영장을 기각했다.

이씨는 국방부와 계약을 맺고 야간 표적지시기 등을 납품하면서 허위 세금계산서로 원가를 부풀려 220억여 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은 지난 3월 육군 '마일즈'(MILES다중 통합 레이저 교전 장치) 납품 과정에서 임가공업체들과 짜고 허위 세금계산서를 발행한 혐의로 대표이사 이씨 등을 불구속 기소하고 주씨를 기소중지했다.


그러나 대구지검 김천지청은 지난 16일 이씨 등 로우테크놀로지 관계자 4명에 대해 220억여 원의 부당을 챙긴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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