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철강 가격 11월부터 인하

머니투데이 장웅조 기자 | 2009.10.28 16:53

11월부터 철근·H형강·열연강판 가격 톤당 5만원↓

현대제철이 11월부터 자사의 철강제품 가격을 인하한다고 밝혔다. 원료가격 인하분을 반영하면서 중국산 철강의 저가공세에도 대응하겠다는 포석이다.

가격인하 품목은 △철근 △H형강 △열연강판의 3가지로, 모두 톤당 5만원씩 싸게 판매한다.

고장력 13mm 철근은 현재 톤당 77만1000원에서 72만1000원으로, 소형 H형강은 91만원에서 86만원으로, 4.5톤 SPHC는 톤당 74만원에서 69만원으로 가격이 조정된다.

새 가격은 11월 1일 출하분부터 적용된다. 단, 열연강판의 경우는 11월 1일 주문분부터 적용된다.

현대제철은 가격인하 이유로 △원료인 고철(스크랩) 가격의 하락과 △중국산 등 저가 수입품의 공세를 꼽았다.


현대제철에 따르면,. 고철의 경우 최근 구매가격이 국내산은 톤당 36만원으로 월초대비 4만원 하락했으며, 미국산은 45달러(5만 3000원) 하락했다.

또한 10월 수입산 철근 가격(통관 기준)은 톤당 560~590달러(66만~69.6만원) 수준으로, 현대제철 제품의 현재가보다 10만 원가량 저렴하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가격 인하가 마진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창목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스크랩 가격 인하를 반영해 철강 가격도 내릴 것이라는 건 업계에서는 이미 예상하던 사안"이라며 "제품 가격 인하폭이 원료 가격이 내려간 폭과 비슷해 이익에는 큰 변화가 없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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