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큰폭 상승… 1200원대 진입할까

머니투데이 이새누리 기자 | 2009.10.28 10:01
원/달러 환율이 1190원대까지 올라섰다. 1200원대 진입을 놓고 설왕설래도 벌어졌다.

28일 서울외환시장에서 환율은 전날보다 8원 오른 1192.4원에서 출발했다. 상승폭은 점점 커지는 모습이다. 오전 10시 현재는 11194.4원까지 올랐다.

환율 상승요인은 여러가지다. 지난밤 뉴욕증시의 혼조세 영향으로 국내증시도 주춤하고 있다. 상승출발하는 듯했지만 같은시각 20포인트 넘게 떨어져 1628선에서 거래 중이다. 외국인은 순매도로 돌아서 350억원을 팔았다.

시장에서 위험회피 심리가 강해지면서 달러도 강세를 이어간다. 유로 대비 달러가치는 장중 1.47달러대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지난밤 미국 10월 소비자신뢰지수가 예상을 밑돌면서다. 이 때문에 역외환율도 훌쩍 올라 1191원에 마감했다.

시장에서도 상승심리가 조금씩 힘을 얻으면서 1200원대을 넘길 수도 있다는 전망까지 나왔다. 반론도 만만찮다.


한 시장참가자는 "시장에서 상승심리가 확산되면 추가상승할 여지가 남아있는 만큼 1200원대도 가능하다"며 "최근의 달러 동향과 역외세력의 방향설정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반면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단기적으로 1200원까지 오를 수도 있겠지만 여전히 하락기조가 우세한 만큼 큰 의미는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날도 장중 증시와 달러 움직임이 환율의 추가상승 여부를 결정지을 걸로 보인다.

같은시각 엔/달러 환율은 91.48엔을, 달러/유로 환율은 1.4804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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