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기피 확산…역외환율 1190원대로

머니투데이 이새누리 기자 | 2009.10.28 08:24
역외환율이 1191원까지 올라섰다.

지난 27일(현지시간)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91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 0.2원을 적용하면 같은날 서울외환시장 종가 1184원보다 6.4원 오른 것이다. 등락범위는 1186~1194.5원.

지난밤 뉴욕증시는 혼조를 거듭했다.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0.14포인트 미미하게 오른 반면 나스닥과 S&P500은 하락마감했다. 10월 소비자신뢰지수가 수정치보다 하락하면서다.

달러는 유로에 비해 강세를 띠었다. 위험선호심리가 자취를 감췄기 때문이다. 전날 1.5달러대까지 올라섰던 달러/유로 환율은 1.48달러대 초반까지 내려갔다. 엔/달러 환율은 91엔대에서 거래됐다.


정미영 삼성선물 리서치팀장은 28일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서프라이즈에도 원/달러 환율이 단기저점을 확인했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적극적으로 원화를 매수하긴 어려워보인다"며 "달러상승과 주가하락으로 환율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환율이 반등할 때마다 달러매도보다는 저가매수에 힘이 실릴 거라는 전망이다.

또다른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아직 환율이 완전히 상승세로 돌아섰다고 할 수는 없지만 최근 달러가 강세로 돌아서려는 움직임을 감안하면 단기적으로 1200원대를 찍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오전 8시22분 현재 엔/달러 환율은 91.74엔으로 전날보다 0.22엔 하락했고 달러/유로 환율은 1.4809달러로 0.0085달러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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